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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담벼락에 ‘국민’ 쓰는 남자… ‘이벤트’ 클릭하는 여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페이스북 담벼락을 이용하는 여성과 남성의 주요 키워드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와 직접적인 관계가 다수를 차지한 남성의 주요 키워드와 달리 여성의 주요 키워드는 감성적인 형용사가 다수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페이스북 계정 500만개의 공개글 약 3100만건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관심 키워드는 ‘국민ㆍ정부ㆍ언론’ 등 시사 관련 키워드가 다수였던 반면 여성의 경우 ‘이벤트ㆍ사랑ㆍ선물’ 등 이 꼽혔다.

여의도연구원이 4일 발간한 ‘담벼락에 쓰인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페이스북 주요 키워드 1위는 국민(111만385건)이다. 이어 남성의 주요 키워드는 정부(99만5100건), 박근혜(80만4270건) 후보(72만8565건) 미국(53만8470건) 언론(50만7045건) 청와대(43만2600건) 사회(42만5820건) 북한(39만4020건) 새누리당(37만5건) 순이다. ‘청와대ㆍ후보ㆍ언론’과 같은 정치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단어가 주요 키워드의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북한(39만4020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예컨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남성의 페이스북 담벼락에는 “북한이 요즘 따라 심상찮다. 나 군대에 있을 때만 해도 이 정돈 아니었는데 앞으로 더 심해질까 걱정이다”와 같은 게시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페이스북 주요 키워드는 이벤트(245만7045건)에 이어, 사랑(83만5980건) 선물(64만3665건) 아이들(40만245건) 영화(39만3930건) 남자(23만2200건) 예쁘다(17만4495건) 스타벅스(15만9885건) 건강(15만5055건) 푸짐하다(12만345건) 순이다.

주로 여성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마시는 커피 한잔은 진짜 내 보물 1호” “회사 옮기면서 스트레스 받았는지 피부가 요즘 영 별로다” 등 ‘맛있다’ ‘예쁘다’와 같은 감성적인 형용사가 많았다. 아울러 ‘엄마ㆍ우리ㆍ함께’와 같은 관계지향적인 단어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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