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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창작희곡 발굴하는 남산희곡페스티벌, 8월 5일 개막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남산예술센터가 ‘남산희곡페스티벌, 네번째’를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상시투고시스템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의 우수 창작희곡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고를 부탁해’는 극작을 꿈꾸는 이들로부터 상시적으로 투고를 받고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스템이다. 남산예술센터는 모든 초고를 극장 드라마터그와 독회위원의 심층 멘토링을 통해 수정ㆍ보완했다. 상반기에 투고된 총 32편을 검토해 우수 신진작가 작품 2편을 이번 페스티벌의 낭독공연으로 선정했다.

40년간 끊임없는 시대와 소통해온 극작가 이강백의 마스터클래스(8월 5일)를 시작으로, 중견작가 겸 연출가로 알려진 장우재의 신작 ‘햇빛샤워’(8월 6일)와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신인작가 박신수진의 ‘마트로시카_인형 안의 인형’(8월 7일), 류동민의 ‘꼬드득’(8월 8일) 낭독공연이 열린다.

‘체험적 글쓰기, 시작에서 완성까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강백(68)의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상연되는 ‘즐거운 복희’를 중심으로 작품이 어떻게 시작되고 완성됐는지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장우재의 ‘햇빛 샤워’는 삶에 찌든 백화점 매장 직원 광자와 그녀의 집 근처에 사는 10대 소년 동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박신수진 작가의 ‘마트로시카_인형 안의 인형’은 제목처럼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다. 각각 6개의 짤막한 에피소드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보이지 않는 억압과 실존의 부조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류동민 작가의 ‘꼬드득’은 한 마을의 오래된 당산나무를 둘러싼 마을 사람과 외부인들의 거래와 갈등을 통해 개인의 탐욕과 이기적인 욕망이 어떻게 사람다운 삶을 깨뜨리는지 보여준다.

앞서 남산희곡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소개된 이혜빈 작가의 ‘지금도 가슴 설렌다’와 민준호 작가의 ‘나와 할아버지’, 김은성 작가의 ‘뺑뺑뺑’ 등은 대학로 무대에서 정식으로 공연하기도 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남산희곡페스티벌은 희곡을 꿈꾸는 작가와 제작자,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며 “작가에게 작품이 무대화되는 과정을, 기획자ㆍ제작자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찾는 장을,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희곡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프로그램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www.nsartscenter.or.kr) 또는 극장운영팀(02-758-215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석 무료.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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