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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心유혹…매력적인, 그러나 위험한 ‘코뽕’
-‘칼’ 대신 코 높이려 콧속에 플라스틱 기구
-입소문 타고 확산..하지만 안전 검증 안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최근 콧속에 플라스틱 기구를 넣어 코 끝을 세워주는 ‘셀프 성형기구’가 등장했다. 이른바 ‘뽕’을 넣어 코를 높인다는 의미에서 ‘코뽕’으로 불리는 이같은 기구는 얼굴에 칼을 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메이크업ㆍ성형 카페에는 매일 코뽕 관련 글이 수십 건씩 게재되고 있다. 이 카페 회원들은 “학창시절 쌍꺼풀 테이프를 붙여 쌍꺼풀을 간단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손쉽게 코를 높일 수 있어 편리하다”, “수술하는 게 겁났는데 이건 수술은 안 해도 되니 좋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코뽕은 ‘U’자 형태의 기구를 동그랗게 말아 콧 속에 넣어 콧볼 자체를 지지해 코 끝을 높이는 원리로, 구매 계층은 주로 20~30대 여성들이다.
코 셀프성형기구 국내 판매업체 한 관계자는 “고객은 주로 여성으로 3개월간 약 400명이 코뽕을 구매했다”면서 “요즘 블로그 후기글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예전보다 구매자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 셀프성형기구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해외에 위치한 코뽕 제조업체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뽕은 인체에 무해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코 셀프성형기구을 사용해 코를 높이는 것은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면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조수영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홍보이사(성형외과 전문의)는 “콧속에 이물질을 넣으면 염증 유발은 물론 염증으로 인한 코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비염 환자의 경우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이어 “숨을 격하게 쉬거나 운동을 하다 자칫 기구가 허파로 들어가게 되면 폐렴 등 호흡기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기구를 넣은 상태에서 부딪치면 심하면 코 끝이 찢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자측은 "격한 운동을 할 때는 사용을 자제해달라"며 "장시간 착용, 청소년 착용은 권하지 않는다. 꼭 필요한 때 적절히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코뽕은 2012년 10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셸 판이 유튜브의 메이크업 강좌 동영상에서 이를 착용하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탔고, 우리나라에는 올해 5월부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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