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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검사장비 판도 바꾼 ‘게임체인저’
장비 · 부품 부문 최우수상 - 고영테크놀러지
고광일 대표
고영테크놀러지는 글로벌 3차원(3D) 인쇄검사장비(SPI) 시장을 절반 이상 장악한 강소기업이다. 2002년 창업초기 3D SPI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부품실장기(AOI)와 반도체검사기 등 첨단검사장비를 3D로 구현했다. 

2D로 하던 검사를 3D로 바꿔 세계시장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인 셈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기술적인 강점을 가진 3D 검사장비를 앞세워 2006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매출처는 전세계 전자ㆍ자동차ㆍ정보통신 업계에 1200여개사가 골고루 포진해 있다. 독점적인 지위 덕분에 지난 4∼5년간 무난하게 20∼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다.

올해부터는 3D AOI를 주력상품으로 삼아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겠다는 전략이다. 

3D 검사장비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여전히 기술 격차가 커 고수익을 누리지만, 스마트폰 등 전방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3D 검사장비 시장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후발 업체들이 고영테크놀러지를 모방해 비슷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서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사업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3D AOI 신규 매출을 늘려 성장 둔화에 직면한 3D SPI 매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등 차세대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고영은 설립 6년 만인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2년에는 1078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사상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30∼40% 성장한다는 것이 경영 목표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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