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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 보행 안전성 향상 기대” 부성리싸이클링 신기술 전자지팡이 개발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보조기구가 한 걸음 더 진전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로봇팔, 홍채인식마우스 등 장애인용 첨단 보조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와는 달리,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구는 그동안 아날로그식 흰 지팡이(CANE)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국내 중소기업이 RFID(극소형 칩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 기술을 이용한 전자지팡이와 시각장애인 안내용 점자블록을 개발한 것.

부성리싸이클링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도ㆍ점자블록과 전자지팡이 관련 신기술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신기술로 인증해 주는 국가인증 제도다.

이번에 부성리싸이클링이 취득한 인증은 ‘RFID 기반 전자지팡이 4방향 안내기술’이다.

보도ㆍ점자블록에 전ㆍ후ㆍ좌ㆍ우 방향 안내정보, 위험정보, 주변정보 등을 담은 정보 송신용 RFID카드를 탑재, 수신용 RFID 태그를 부착한 시각장애인용 전자지팡이를 통해 사용자의 현재위치와 진행방향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진행방향 음성안내뿐 아니라 위험지역 및 분기점 진동ㆍ음성 신호 등도 받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성이 크게 올라간다.

전자지팡이에는 실시간 녹화기능도 탑재돼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거나 시비가 발생할 경우, 자동차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기도 한다.

김성제 부성이싸이클링 사장은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통용하는 점자블록과 황색을 기초로 개발된 실내외 보행로에서 사용될 수 있다”며 “향후 5개국 국제 표준화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전략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미 그 출발점으로 일본 기업과 계약을 맺는 등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한편, 부성리싸이클링은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타이어 분말을 사용, 다양한 종류의 베스템 고무매트, 놀이터매트, 블록, 시각장애인 고무점자블록, 고무도로 분리대, 고무수목보호판, 배관받침대, 방진ㆍ방음매트, 롤 매트(롤 패드) 등을 생산 판매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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