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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억 인구 사용하는 SNS, 브랜드 가치도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수십억 명의 세계인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인 만큼 인지도도 높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브랜드적 가치도 높아진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SNS 브랜드들이 약진을 거듭했다. 중국의 인터넷 메신저 QQ를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부터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 트위터와 링크드인까지 최근 브랜드 가치가 급성장한 것들을 꼽으라면 단연 SNS 서비스들이다.

100대 브랜드 중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전체 20%에 달한다. 이들 중에서도 SNS 서비스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72억7300만달러에서 97% 상승한 536억1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14위에 올랐다. 전체 브랜드를 두고 봤을 때도 신규진입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페이스북도 지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 역시 68% 뛰어올라 전년도 212억6100만달러에서 357억40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순위로는 10계단 뛰어올라 2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특히 모바일에 집중해 전체 사용인구 12억 명 중 10억 명이 모바일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M&A를 통해 메시지 관련 서비스도 강화했다. 올 들어선 무료 메시지 서비스인 와츠앱을 190억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가상현실 구현 업체인 오큘러스VR도 20억달러에 인수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넓혔다.

신규 진입한 브랜드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트위터는 브랜드 가치가138억3700만달러로 평가되며 71위에 올랐다.

올해 트위터와 함께 100대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 링크드인은 124억700만달러를 기록해 7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SNS 브랜드들은 과거 개인 사생활 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FT는 지적했다. 그러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같은 경영진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SNS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난관을 타개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트위터는 기업 가치가 과대평가돼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트위터는 2억41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올릴 수 있는 메시지의 크기를 140자로 제한한 이유 등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한 전문가는 “리얼타임 소셜네트워크이고 소비하기 쉽고 빠른 콘텐트를 제공하지만 다시 재반복해서 보는 일은 별로 없다”며 “개인, 기업, 마케터 등 이용자들이 이로 인해 약간의 혼란을 겪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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