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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모바일 박종만 대표 "밴드게임으로 모임의 가치 더 높일 것"
- 이용자 접근성 높이는 전략이 '관건'  
- 장르 다각화‧오픈 플랫폼 등 적극 행보 약속


 

   

지난 5월 12일, '카카오 대항마'라 불린 모바일게임 플랫폼 '밴드게임'이 베일을 벗었다.
인상적인 점은 1차로 입점된 10종의 게임타이틀 중 캐주얼 장르가 상당수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미드코어 게임이 트렌드화 되어가는 시점에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게임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밴드게임'의 공격적인 행보가 예고된다. 
'밴드게임' 오픈 이틀 뒤 기자단 모임에서 만난 캠프모바일 박종만 대표는 이에 대해 "밴드에 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전략을 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밴드 게임은 무엇보다 무심사입점과 수수료 20%라는 카드를 꺼내 들어 업계, 특히 개발사들의 큰 주목을 끈 바 있다. 회사가 내세운 이같은 방침은 타 플랫폼과의 경쟁우위를 위한 전략만이 아니라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밴드 게임을 통해 유의미한 공동체에 더 큰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전 이베이와 옥션에서 활동했던 경험과 가치를 토대로 모바일게임의 오픈 마켓을 열어 좀 더 다양한 모바일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게임에 대한 플랫폼의 판단과 간섭을 최소화하고 판매자 간 경쟁을 통해, 사용자들에 선택받는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싶다"면서 "이로써, 더 좋은 게임을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수료를 인하한 것도 게임 개발사들이 오픈마켓에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는 "게임사도 고객이다. 그렇기에 기회균등이 매우 중요하다. 왜 게임성을 플랫폼이 판단하는가. 이 게임이 밴드의 소셜성에 얼마나 긍정적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서비스이기에, 밴드의 고객들과 모임을 괴롭히거나 그 가치를 훼손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캠프모바일의 차후 계획은 어떨까. 특히 박 대표는 모임형 SNS 밴드의 소셜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게임 요소로 길드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단체 혹은 소수의 몇 명이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2차 라인업은 미드코어급 RPG들의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게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뽐낼 수 있는 것도 게임성의 연장"이라면서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용도를 넘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고 게임 고수들이 좀 더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밴드라고 생각한다"고 성공을 자신했다.
향후 캠프모바일은 오픈 플랫폼으로 누구나 입점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연말까지 적어도 100개 정도의 게임 타이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끝으로 박 대표는 밴드의 공동체적 특징을 빌어 의미있는 협약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힘쓰고 있는 게임인재단에 밴드 론칭 후 1년 이상 된 게임에서 거둬지는 수수료 중 4분의 1인 5%를 기부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론칭 후 1년이 지나도록 수입을 내고 있다면 이는 성공한 곳이다. 1년쯤 잘된 게임은 여유를 살펴 그 수입을 게임업계를 돕기 위해 쓰자고 생각했다"면서 "아직은 밴드가 게임을 부양해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채성욱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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