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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R 기획> “잼보이(Jam Boy)”가 전하는 돈 너머의 가치

  • 기사입력 2014-04-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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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잼에 설탕을 넣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발상으로 전세계 잼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 14살 소년 프레이저 도허티가 할머니의 비법을 전수받아 만든 잼을 판매하는 창립한 “슈퍼잼”은 2013년 기준 전 세계에 1백만병 이상 팔렸으며 그 매출액이 35억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지난 해 7월 19일에 런칭한 이래 3만병 가까이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도허티는 만드는 잼만큼이나 인기가 높아 일본에서는 그의 이야기가 아침 TV 프로그램을 통해 재연되었을 정도다. 도허티는 “잼보이”로 통한다.

도허티 할머니의 비법은 설탕 대신 계속 졸인 주스를 이용하는 것. 이로 인해 단맛은 덜하지만 훨씬 깊고 진한 맛이 나 색다르면서도 맛있는 잼을 맛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라즈베리, 블루베리 그리고 딸기 맛 잼이 팔리고 있다.

그 담백한 맛과 건강한 이미지로 도허티는 영국 최대의 소매 체인점 테스코 그리고 중산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웨이트로즈 등에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저의 이야기와 슈퍼잼 브랜드를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충분한 사업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도허티의 말이다. 도허티는 이미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여 단순한 잼 판매가 아닌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과육과 씨를 제거한 어린이용 슈퍼잼 주니어를 곧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적인 과일로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잼을 만들어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8월말께에는 TV 홈쇼핑 최초로 잼을 출시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도허티에게는 돈이나 인기가 목표가 아니다.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엇인가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무엇인가를 돌려줄 때입니다.”

게다가 그가 버는 모든 수익은 재투자나 자선 사업에 쓰인다. 한국에 와서는 동대문 시장에서 쇼핑한 정장을 자랑하는 등 수수한 면모를 내보였다. 그에게는 물질보다는 환경, 동물의 권리,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가 버는 모든 수익은 재투자나 자선 사업에 쓰인다.그에게는 물질보다는 환경, 동물의 권리,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중요하다.

그러한 일환으로 슈퍼잼은 최근 꿀벌들이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로 도시양봉에 투자하고 있다. 도허티는 도시양봉업자들에게서 사온 꿀을 가지고 계절한정판 “슈퍼허니”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도 서울도시양봉협동조합과 함께 활동을 벌이고 싶어한다. 서울도시양봉협동조합은 현재 서울시내에 약 50여개의 꿀벌통을 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정식으로 등록된 자선단체 “슈퍼 티파티”를 이끌고 있다. ’수퍼잼 티파티‘ 자선파티는 영국 곳곳의 양로원과 병원을 돌며 티파티를 하는 등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속에서 노인소외에 대한 주의 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는 노인문제를 다루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큰 고민 중 하나가 외로움이고, 티파티를 통해 서로 담소를 나누고 춤을 추고 웃으면서 오후 한나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좋지 않을까요?”

도허티의 열정에 많은 사람들이 화답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은 도허티표 자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며 그는 방한 중에도 수백 명의 인사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또한 창업자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작년 이후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젊은 기업가들과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뻔한 얘기 같지만, 분명 돈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그리고 자기 자신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더 큰 의미를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코리아헤럴드)/jy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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