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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를 보듬어 주는 가족의 이야기…연극 ‘만리향’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극발전소301(대표 정범철)은 ‘2014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품으로 연극 ‘만리향’을 선보인다.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만리향’은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소시민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때로는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남들보다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배경이 되는 중국음식점 만리향은 한때 방송국 맛집으로 선정돼 손님이 우글댔다. 중식 고수였던 아버지가 죽고 우여곡절 끝에 큰아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후로는 손님 대신 파리만 날린다. 꼴통 취급받던 둘째 아들은 가출하고 소식마저 끊긴다.


남은 가족들은 아버지가 남긴 중식당의 부흥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하지만 어느날 지적장애가 있던 막내가 홀연히 사라진다. 5년 후 장 보러 나간 어머니가 시장에서 막내를 목격하고, 가족들은 총출동해 막내를 찾아 나선다.

최근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김원 작가의 신작이다. 그의 이전 작품인 ‘만선’은 2012년 서울연극제에서 극단 작은신화가 제작해 작품상을 받았다.

정범철 극발전소301 대표는 “이 작품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천착하고, 인물의 캐릭터가 개성있게 구축돼 있다”며 “젊은 극작가의 뚝심이 보인다는 이유에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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