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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시석중 IBK기업은행 마케팅본부장 “스마트금융으로 넘버원 은행될 것”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스마트금융으로 금융업계 ‘판’을 바꾸겠습니다!” 

시석중(53ㆍ사진) IBK기업은행 마케팅본부장(부행장)의 목표는 단호했다. ‘스마트금융’으로 금융업계 넘버원 은행으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부행장으로 승진해 마케팅본부로 자리를 옮긴 그는 업무 파악과 지시를 동시에 하며 스마트금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 부행장은 “최근 비대면 고객비중이 증가세인데 이 중 모바일의 성장세가 무섭다”면서 “빠르게 재편되는 고객채널을 선도하기 위해 땀나게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스마트금융은 IBK기업은행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그만큼 그의 어깨도 무겁다.

시 부행장은 “스마트금융을 강화해 2020년까지 국민 2명 중 1명이 거래하는 은행이 되겠다”며 “현재 은행권 5~6위권에서 1~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대는 튼튼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앱 전용 상품 ‘흔들어적금’은 출시 1년만에 3063억원(13만3000계좌, 3월말 기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i-Bank(온라인 실시간 대출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통한 누적대출도 559억원을 기록했다.

IBK종합금융서비스 앱인 ‘IBK ONE 뱅킹’도 같은 기간 322만명이 가입해 234만명이 이용 중에 있다.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2012년 기존 IT부서에 소속돼 있던 스마트금융 파트를 마케팅본부 소속 스마트금융부로 옮긴 뒤 외부 전문가를 특별 채용하고 있다. 직원 절반이 IT기술 및 마케팅 전문가다.

목표 달성의 관건은 종합서비스가 가능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종합관리가 가능하고 속도 등에 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서버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는 “현재는 고객이 예ㆍ적금, 펀드 등 개별 앱을 다운받아야 해 귀찮을 뿐만 아니라 메모리를 많이 차지한다”면서 “클라우딩 시스템을 도입해 스피드, 편의성, 안전성 모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인인증서를 통한 보안의무가 폐지된 만큼 새로운 보안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시 부행장의 몫이다.

스마트금융이 강화될수록 불완전판매도 증가하지 않을까. 시 부행장은 “이미 대책을 마련해놨다”면서 “스마트기기에 버튼을 누르면 ‘화상’으로 직원과 상담이 가능한데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의 근간은 바로 ‘고객의 눈높이’”라며 “스마트금융을 강화한다고 오프라인 점포가 없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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