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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 전전긍긍하는 올리가르히

  • 기사입력 2014-03-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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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러시아 신흥재벌 ‘올리가르히’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방의 경제제재가 극단적인 자산동결로까지 이어질 경우를 우려하는 일부 러시아 내 경제계 인사들은 속병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방에 기업, 부동산, 스포츠 팀 등 해외자산을 보유한 재벌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려움에 떠는 올리가르히들, 불협화음은 푸틴으로부터=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으로 다시 취임하며 대기업 총수들, 금융권 대표들에게 ‘해외 자산을 국내로 가져와라’란 지시를 내렸다. 해외자산들이 외국 정부의 정치적 움직임에 취약하다는 이유에서였다.

2년 뒤 이는 현실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서방은 경제제재란 카드를 무기로 내세웠고 벌써 러시아 경제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한 때 러시아는 증시가 11% 급락하고 루블화 가치가 2%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올리가르히들은 직격탄을 맞았고 이 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재벌들의 주식시장 손실액은 128억달러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가스회사 노바텍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푸틴의 친구들’인 겐나디 팀첸코와 레오니드 미켈슨은 주가가 18% 폭락하며 32억달러 손실을 봤고 러시아 4대 철강기업 노보리페츠크 철강 총수 블라디미르 리신 회장은 12억달러가 날아갔다.

이런 가운데서도 푸틴은 올리가르히들에게 복종과 충성심을 강요하고 있다.

은행가인 알렉산드르 레베데프는 NYT에 “정치권이 이런 상황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며 “최근 만난 기업가 10명들 모두 얼굴이 창백했고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이 취하고 있는 입장은 그저 ‘침묵’이다.

미카일 드미트리예프 전략연구센터 이코노미스트는 “물론 속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업인들이)러시아 외교정책에 대항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올리가르히들의 속성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부동산, 스포츠, IT, 문화 등 서방 각계에 손 뻗친 올리가르히=올리가르히들의 자산은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국영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투자은행 VTB 등은 동유럽 지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미 미국 뿐만 아니라 서유럽에도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억만장자 미카일 프로코로프는 미국프로농구(NBA) 팀인 뉴욕 네츠의 구단주로 있으며 포뮬러 원 마러시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를, 알리셰르 우스마노프는 아스널을,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프랑스 리그앙의 모나코 구단주로 있다.

그는 미국 뉴욕 맨하탄의 값비싼 아파트 구매에도 열을 올렸으며 러시아 스탠더드 은행의 루스탐 타리코 역시 마이애미 해변 스타 아일랜드에 2550만달러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스카이 매니지먼트의 유리 밀너 CEO는 초창기 징가와 그루폰 등 미국의 각 정보통신(IT)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 카스퍼스키의 컴퓨터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전세계에 퍼져있다.

억만장자 수집가인 알렉산더 이바노프는 독일 바덴바덴에 파베르지 박물관을 열었으며 이는 러시아의 첫번째 국외 박물관이다. 이바노프는 20억달러 가량의 보석을 포함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 공룡 화석, 자동차 등을 전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올리가르히=러시아의 산업 및 금융재벌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련 연방 해체 이후 주로 국영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정경유착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공공사업분야, 언론, 에너지, 제조업 등 경제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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