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T(유니클로 티셔츠)컬렉션, 10년내 빈티지 컬렉터들 아이템될 것”
유니클로 UT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니고 인터뷰
론칭 10주년 ‘티셔츠의 기본’으로 돌아가
측면 제봉선없이 핏 살려…착용감도 좋아

헬로키티는 원본 디자이너와 다시 작업
디즈니는 日 본사 방문해 디자인 선정
타 브랜드와 그래픽디자인 차별화에 신경
명품 브랜드 티셔츠와 경쟁력 충분해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CLO)에선 매년 여러나라의 아티스트ㆍ크리에이터ㆍ브랜드들과 함께 다양한 프린트의 티셔츠를 선보여왔다. 2003년부터 시작한 ‘UT 컬렉션’이다.

매년 다른 디자인과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사서 모으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유니클로는 2014년 UT를 ‘더 뉴 모델 티’로 명명하고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한 것. 지금까지 유니클로와 특정 아티스트ㆍ브랜드가 직접 작업을 했다면 이젠 유니클로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매개자를 선정한 것이다. 독특한 원숭이 캐릭터와 카모플라쥬(군복 무늬)패턴으로 유명한 스트릿 패션브랜드 ‘BAPE(a Bathing APE)’의 창시자인 ‘니고(NIGOㆍ본명 Tomoaki Nagao)’가 그 주인공이다. 유니클로는 니고를 영입함으로써 스타일과 디자인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e-메일로 만나본 UT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니고는 “향후 10년 내에 UT가 빈티지 컬렉터들의 아이템으로 등극하길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니고는 이번 ‘더 뉴 모델 티’에 대해 “UT 론칭 10주년을 맞아 ‘티셔츠의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했다”고 컨셉트를 설명했다. 이 티셔츠엔 측면 제봉선이 없다. 튜브형 몸통 형태로 제작돼 입었을 때 핏이 산다. 또한 피부와 제품 사이 틈을 유지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좋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장 눈에 띄는 그래픽 디자인의 경우 타 브랜드와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에 가장 신경을 썼다. 니고는 “디즈니의 경우, 직접 일본 본사를 방문해 디자인을 선정했고, 헬로키티는 원본 캐릭터 디자이너인 유코 야마구치와 함께 다시 작업을 했다. 코카콜라는 로고 없이 리본과 메시지만으로 디자인을 다시 만들었다”면서 UT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UT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니고’가 자신의 컬렉션 앞에 섰다. 그는 이번 2014 더 뉴 모델 티를 이끌면서 “UT 론칭 10주년을 맞아 티셔츠의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대에도 양질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니고를 영입하면서 독창성마저 더해졌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오랜 시간 니고가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자전거 브랜드 ‘슈윈(Schwinn)’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심슨가족 캐릭터도 포함됐다. 또한 유니클로가 일본 태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1891년 교토 목판화 제작가 ‘운소도(Unsodo)’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도 함께 선보인다. 명품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티셔츠와 겨뤄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이유다.

1993년 창시된 브랜드 ‘BAPE’는 일본 열도를 넘어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유니클로는 기본적으로 규모가 다르다.

“앞으로 UT만의 독특함을 이어갈 것”이라는 니고는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UT를 꼽아 달라는 청에 “하나하나가 특별해 도저히 못 고르겠다”는 그의 말에 이달 중 공개될 UT컬렉션이 기대된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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