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 본사는 올해 출시된 라푸마의 ‘프렌치익스프레스 1.0’이 2013년 출시된 ‘센스 만트라’에 대해 총 5개의 주요 디자인을 도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발 측면에서 지그재그로 뻗어가는 선은 살로몬의시그니처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라푸마가 그대로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발 바깥쪽 뒷부분부터 앞쪽까지 아래쪽으로 향하는 로고 라인도 비슷하다고 했다. 신발 안쪽의 스트립 역시 유사하며, 넷째 신발 끈을 조일 수 있는 사다리꼴 모양의 신발끈 조임 장치도 그대로 배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밑창의 두 선이 마치 한 회사의 제품인 양 동일하다고 전했다.
살로몬 프랑스 본사는 저작물 보호에 관한 국제 협상인 베른 협약에 의거,자사에서 개발한 신발 및 제품에 대한 모든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신발의 측면 디자인(2012년 12월 5일 출원, 국제 디자인 특허 번호 DM/079664)’, ‘신발 밑창 디자인(2011년 6월 22일 출원, 국제 디자인 특허 번호 DM/076316)’은 라푸마 신발의 유사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그재그로 뻗어가는 선과 아래쪽으로 향하는 로고라인, 신발 안쪽 스트립, 밑창의 발바닥 윤곽선 및 평행한 두 선, 사다리꼴 신발끈 조임 장치 [사진제공=살로몬] |
이에 따라 살로몬 프랑스 본사는 LG패션측에 라푸마의 해당 상품이 침해한 국제 디자인 특허권을 설명하고, 해당 상품에 대한 제작, 판매 및 유통 등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경고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LG패션 관계자는 “3월 10일까지 특허권 침해 사항에 대해 답변을 달라는 서한을 받았다. 현재 경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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