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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반정부 시위 격화되며 수도 떠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의 표적이 되자 방콕 외 지역으로 몸을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총리실은 잉락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의 표적이 되고 있어 방콕을 떠나 약 150㎞ 떨어진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이곳으로 이동했다고 2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총리실은 잉락 총리가 수도를 떠났느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공식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떠났다)”라고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장소도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얼마나 오래 떠나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잉락 총리가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8일로 거의 일주일이 지났다. 그는 27일 부패 관련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있다.

수라퐁 토비착차이쿨 외무장관은 잉락 총리가 주관하는 내각 회의가 2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방콕 밖에서 내각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총리의 정확한 소재에 대해서는 나도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태국은 혼란한 정국 속에 지난 2월 총선을 진행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총선 반대 및 방해공작을 펼쳤으며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에 선거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법원 판결일까지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23일 방콕 중앙 쇼핑 지구에서는 총격과 폭탄 폭발로 인해 6살 된 여자 어린이 등 3명이 숨졌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20명 이상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양 측은 희생자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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