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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같은 명품백은 싫다”…나만의 특별한 핸드백이 뜬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핸드백에 특피(特皮) 바람이 불고 있다. 주춤하는 일반 핸드백 매출과 달리 악어나 타조 등 특피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핸드백 장르 매출 신장률은 한 자릿수로 소폭 성장에 그쳤다. 반면, 악어와 타조 등의 가죽을 소재로 만든 특피 전문 핸드백 브랜드 호미가를 비롯한 특피 핸드백 매출은 2배 이상 신장했다. 특피 핸드백 매출은 2011년 27.2% 신장 한 이후 2012년 46.7%, 지난해엔 무려 101.6% 급성장 했다. 핸드백 장르에서 특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1년 1.8%에서 2012년 4.1%, 2013년에는 10.7%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윤영식 신세계백화점 핸드백 바이어는 “요즘 로고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명품 브랜드의 제품들에 지친 고객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면서 특피 핸드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성 핸드백 브랜드 뿐만 아니라 신진 핸드백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MCM, 메트로시티 등 국내 유명 핸드백 브랜드에서도 특피를 사용한 한정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업계에선 처음으로 특피 핸드백만을 모은 ‘특피 핸드백 대전’을 펼친다. 그동안 팝업 스토어 형태로 선보인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특피 핸드백만을 한데 모아 대형행사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통령의 핸드백으로 유명세를 탄 호미가와 황정음ㆍ이미숙 등 유명 배우들이 자주 착용해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등극한 힐리앤서스 등 인기 특피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또 청담동,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T.O.L.D, 로사케이, 지안코미나, 라디체 등 총 9개의 특피 브랜드들이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참여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백화점 미입점 브랜드로 이번 행사를 통해 신진 핸드백 디자이너들에게 백화점 판로를 제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최신 트렌드 상품들로 고객들의 만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특피 핸드백을 20~5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로사케이에서는 리져드(도마뱀피) 클러치백을을 30개 한정으로 33만1200원에 판매하고, 탈리에서는 파이톤(뱀피) 셔링 클러치백을 20개 한정 43만4000원에 판매한다.

또 호미가에서는 타조백을 98만원의 초특가로 판매하고 21일과 22일 이틀간 장인 제작시연회를 열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특피 핸드백의 제작과정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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