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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시장도 다국적 저가 브랜드 활개…패션시장 전철 밟나
세계 보석 시장이 ‘자라’ ‘H&M’ 같은 다국적 패션브랜드에게 점령당한 세계 의류 시장의 전철을 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맥킨지가 16일(현지시간) 발간한 ‘2020년 보석산업의 미래’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보석 시장은 매년 5~6%씩 증가해 2020년에 2500억 유로(363조5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보석 시장이 지난 30년간 의류 시장이 그래왔듯, 자국 브랜드가 위축되고 다국적 저가 브랜드들이 활개를 치는 방향으로 변화를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맥킨지는 향후 보석산업의 트렌드 변화로 ‘국제화와 통합화’ ‘브랜드 제품의 성장’ ‘공급망의 재설정’ ‘하이브리드 소비자’ ‘패스트패션(최신 유행에 따라 빠르게 제작, 유통)’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계 시장에서 브랜드 제품의 점유율은 60%로 높지만, 보석 시장에서 브랜드 제품 점유율은 아직 20% 수준으로 낮다. 하지만 2020년에는 브랜드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시장점유율이 30~40%까지 늘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운 부를 축적해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신흥 부자’,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젊은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인 ‘신흥국 소비자’가 브랜드 보석 판매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소비자 덕분에 보석 전문이 아닌 디오르, 에르메스, 루이비통 같은 명품 잡화 브랜드가 출시하는 보석 판매도 따라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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