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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재창조 사업 본격화, 내달 초 철거공사 착수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가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면, 올해 본격 추진되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대전미래의 100년을 책임질 보고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하던 엑스포재창조 사업이 지난해 12월 31일 특구개발계획 수립을 계기로 추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대대적인 과학공원 개편사업이 비로소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엑스포재창조사업은 총 9627억 원의 재원을 투자(국ㆍ시비 7627억 원, 민자 2000억 원)해 2017년까지 과학공원 부지 총 59만 2494㎡를 4개 구역으로 ▷엑스포과학공원의 상징성을 제고하는 엑스포기념공간(13만㎡, 전체면적의 22%), ▷ HD드라마타운 등 첨단영상산업단지(10만㎡, 전체면적의 17%), ▷ MICE 산업육성을 위한 국제전시컨벤션지구(3만㎡, 전체면적의 5%), ▷ 창조경제 및 시민편의증진을 위한 사이언스파크(33만㎡, 전체면적의 56%) 등 이다.

▶엑스포기념공간=이 구역은 1993년 엑스포 개최지역으로써의 영광과 성과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세계적으로 5~6%만을 기념공간으로 남겨두는데 반해, 과학공원 전체부지의 22%인 13만㎡을 업그레이드하여 엑스포의 상징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엑스포과학공원은 20년간 적자와 침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만큼 올 한해 ‘변화’와 ‘실행’이라는 두 바퀴를 축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빛탑 좌측 과학공원 주차장 부지=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마ㆍ영화 스튜디오인 HD드라마타운을 오는 6월 착공해 오는 2016년 6월 완공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HD드라마타운은 지난해 완공한 액션영상센터와 영상특수효과타운과 트라이앵글 존을 이루면서 명실상부한 첨단영상산업단지로써 자리매김한다.

▶MICE산업 인프라 구축=Meeting(회의), Incentives(보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위해 현 무역전시관 자리에 대전컨벤션센터와 연계한 국제규모의 대형 전시장 및 다목적 홀을 신축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관련부처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및 예비타당성 사전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공원 부지의 56%를 차지하는 사이언스파크=이 구역은 과학과 창조경제의 메카이자 세계적인 석학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사이언스센터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지식재산의 산실 한국특허정보원이 밀집된다. 3개 사업 모두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각종 인허가 절차 이행과 설계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시민의 여가공간 확충과 과학체험ㆍ교육ㆍ문화ㆍ엔터테인먼트의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올해 엑스포재창조 사업은 공공사업과 민간사업 간, 기존 시설과 대규모 개발사업 간 원활한 추진을 위해 3월 초에 사이언스센터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 5월에 사업자 선정, 하반기 설계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목표로 현재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마련 중에 있고 다음 달 공원 내 각종 지장물 철거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이번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엑스포재창조 사업이 드디어 본격 착수하게됐다“며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과학과 창조경제, 시민휴식의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한 엑스포과학공원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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