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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세븐 본격 데뷔. “엑소는 선의의 경쟁상대"
JYP엔터테인먼트가 향후 5년의 ‘먹거리’로 내놓은 신인 보이 그룹 갓세븐(GOT7)의 데뷔앨범 ‘갓 잇(Got it)’이 20일 발매에 들어갔다. 갓세븐(GOT7)은 2PM이후 JYP가 6년만에 선보이는 보이 그룹으로 JYP의 첫 힙합 그룹이기도 하다.

무술적 요소와 비보잉 스타일을 접목한 마샬아츠트릭킹이라는 고난도 포퍼먼스를 구사하는 갓세븐은 대만계 미국인인 마크(21), 홍콩국가대표 펜싱선수인 잭슨(20), 태국인 출신 래퍼 뱀뱀(17), 스트릿댄스의 대가 유겸(17), 리드보컬 영재(18), JJ프로젝트 출신의 주니어(Jrㆍ20)와 JB(20)등 7명의 다국적멤버로 짜였다. 멤버 모두 두바퀴 공중 돌기는 기본으로 할 정도로 굵고 화려한 춤선을 구사한다.

난이도 높은 마샬아츠트릭킹의 소유자인 마크는 국내에는 낯선 이 퍼포먼스에 대해 “아크로틱보다 더 화려한 기술”이라며 배울수록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소개했다.
제멋을 즐길 줄 아는 치기와 당당함을 지닌 갓세븐.

펜싱선수 출신답게 잭슨은 몸이 날래고 빠르다. 잭슨의 몸의 순발력과 유연성은 사실 집안내력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1978넌 아시안 게임 펜싱금메달리스트이며, 어머니는 유명한 체조 세계챔피언이다. 어릴 때부터 힙합을 사랑했던 잭슨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JYP 오디션에 참가하기위해 자신의 꿈을 아버지에게 털어놓자마자 그는 단단한 반대의 벽에 부딪혔다. 펜싱선수로서 성공하길 바랬던 아버지는 아시아 최고선수가 되면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잭슨은 2011년 아시아주니어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k-팝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갓세븐의 막내격인 태국인 출신인 뱀뱀은 랩과 미소년의 외모로 팀의 마스코트역할을 톡톡이 한다. 그러나 알고보면 당돌한 10대다. 뱀뱀은 14살 때 한국행에 올랐다. 당시엔 말도 통하지 않고 한국문화에도 익숙치 않아 외롭고 막막했지만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연습생 생활을 견디고 지금은 ” 회사가는게 집에 가족 만나러 가는 기분이 든다”고 말할 정도로 편해졌다.

데뷔를 앞둔 지난 3일 갓세븐은 인터뷰에서 설렘과 긴장으로 들뜬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뱀뱀은 “그동안 힘들게 달려왔는데 꿈이 이루어졌구나 생각하면 너무 설렌다”며, “연습생 시절과 다른 점은 무엇보다 책임감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늦게 합류한 유겸은 “아직 연습생 기분이 든다”며, “더 열심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이었다.

갓세븐은 3년전부터 연습생으로 오래 호흡을 맞춰온 터라 한 몸이나 다름없다. 아침 9시30분까지 출근해 아침 식사와 일본어 강의 4시간, 보컬과 댄스 각각 2시간씩은 기본. 각자 연습을 하다보면 밤 12시를 넘기게 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Girls Girls Girls’는 박진영 JYP대표가 작사 작곡한 곡. 내가 가진 것, 제 멋을 즐길 줄 아는 치기와 당당함을 담은 곡으로 갓세븐 스타일을 반영한다.


멤버들은 최근 메이저 3사의 신인그룹 데뷔와 관련한 세간의 비교를 의식한 듯 SM의 남성그룹 엑소에 대해 긴장감을 드러냈다.

주니어는 “엑소의 활동은 갓세븐이 더 열심히 준비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며, “그런 점에서 이길려고 하기보다 선의의 경쟁상대로 여긴다”고 밝혔다. 엑소의 팬서비스와 강점, 무대 퍼포먼스 하나하나도 눈여겨보며 배웠다는 것.

이들은 JYP스타일을 ‘팀’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했다.이들이 박진영 대표로부터 귀가 따갑게 들어온 말도 다름아닌 ‘팀만 생각하라’는 얘기였다. “서로 배려하고 한몸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늘 강조하세요”(유겸)

”노래는 부르는게 아니라 불러주는 것"이라는 프로정신과 팬서비스도 이들은 이제 빠르게 배워나가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사진=박현구기자/ph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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