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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마이클 케나의 편지, “대한항공에 모욕당했다…끝까지 소송”

  • 기사입력 2014-01-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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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최근 ‘솔섬’사진 소송건으로 세간의 집중을 모았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61ㆍ영국)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을 마친 뒤 지난 15일 출국하며 본인의 심경을 헤럴드경제 편집국에 이메일로 보내왔다. 케나는 본 소송이 사진의 표절 등 저작권위반 보다는 대한항공이 고의적으로 자신의 사진을 불공정하게 사용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사진작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촬영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 일부 사람들은 내 뜻이 다른 어떤 작가도 거기서 (솔섬)에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건 말도 안된다. 대한항공에서 사용한 사진은 정말 멋지고, 그 사진을 촬영한 아마추어 사진가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라며 자연 풍광 사진 촬영의 저작권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케나는 이어 “이 소송은 오직 대한항공과의 문제”라며 “대한항공은 내 명성과 권리를 TV광고에서 의도적으로 불공정하게 사용했다. (대한항공의 광고는)현재 전시되고 있는 내 작품의 복제품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이미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이 TV광고를 만들기 전에 이미 17개국에서 전시된 바 있다. 내 책은 물론이고, 2008년 달력에도 커버로 사용됐다”는 점을 들어 대한항공이 자신의 사진을 모를리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특히 대한항공 기내에 배포되는 ‘모닝캄’잡지에서 사진을 실었던 점, 대한항공 빌딩에 입주한 갤러리인 일우스페스에서 2011년 7월에 본인의 사진 전시를 기획했던 점, TV광고에서 자신의 소나무 이미지를 사용했던 점을 지적하며 대한항공이 이번 ‘솔섬’사진건에 대해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사진> 마이클케나의 다른 작품

이번 소송건에 대해서는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이 된 기분” 이라고 표현했다. “대한항공의 행동 때문에 내 위신이 추락했고 모욕받았다. 다른 사진작가들이 나 처럼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맞서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의 강력한 대표자인 공갤러리가 있고, 이 소송을 끝까지 함께 할 것”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우리 광고에 나온 김성필 작가의 사진은 하늘의 모습과 컬러 등에서 케나의 사진과 다르며, 케나 이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솔섬’을 찍은 작가는 많았으므로 케나를 원작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작가 역시 “케나와 똑같이 찍을 의도는 결코 없었으며, 해 뜰 때의 모습을 찍으려 기다렸고, 노출을 길게 줘서 구름의 흐름까지 담으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이클 케나는 ‘솔섬’ 이외에도 다양한 한국의 풍광을 서정적인 흑백사진으로 촬영해왔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월 23일까지 공근혜 갤러리에서 열리는 ‘동방으로의 여행’전에서는 전남 신안군의 초청을 받아 2011년부터 집중적으로 작업한 ‘신안’사진들이 선보인다. 홍도, 흑산도, 가거도, 만재도, 증도 등 남도의 섬들이 지는 빼어난 풍광과 물 빠진 김 양식장의 늘어선 나무 장대나 물위에 떠 있는 스티로폼 부표들, 바다 한가운데의 전복 양식장, 거울처럼 반짝이는 염전 풍경 등 자연의 풍경 속에 새겨진 인간 삶의 흔적들을 사진에 담았다.

/vicky@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편집국에 보내온 편지 전문>

It seems there is some confusion in the photographic community regarding my court case with Korea Air. I would like to state as clearly as possible that I completely defend the rights of all photographers to photograph whatever they want to. Some people are saying that I do not want anybody else to photograph the Pine Trees on Sol Island. This is absolute nonsense and completely incorrect. I love that Sol Island is now so well known and many photographers go there. The amateur photographer‘s image Korean Air used in their tv advertisement is really quite beautiful and I congratulate him.

My disagreement is not with this photographer or any photographer, it is with Korean Air alone. I believe they willfully and unfairly used my reputation and goodwill, by advertising on National T.V. an almost exact replica of my existing image titled, Pine Trees, Study 1, Wolcheon, Gangwando, South Korea. 2007. This image was already extremely well known throughout Korea and even the world. This image had been published in books and on the cover of my annual 2008 calendar. The print of this image had already been been exhibited in at least seventeen countries before Korean Air made their tv advertisement.

This image was used throughout Korea in the years between 2007 and 2010 to help stop the industrial development scheduled for the Sol Island area. This image was published and reported in the Chosen Daily as having helped to save the the trees from being cut down.

I am extremely proud that this image could be such a force for good in the world. I believe Korean Air knew about my image of the Pine Trees before they opted to use the amateur photographer’s copy. It is worth noting that I had an existing relationship with KAL. They had earlier used my work in their inflight magazine Morning Calm. Also, Ilwoo Space, a Korean Airlines affiliate Gallery in the Korean Airlines building in Seoul, were planning to hold my exhibition in Seoul in July, 2011. It would have a wall of Korean images, including the Pine Trees. It is also worth noting that Korean Air even used my title Pine Trees in their tv advertisement, (not the title the amateur photographer used).

There was no licensing fees or financial compensation paid either to the amateur photographer or to me. I am just a photographe, an artist and I have no interest in fighting this large corporation. I feel like David battling against Goliath. However, I do feel demeaned and insulted by how Korean Air has behaved and I believe I have a moral duty to stand up and set an example so that other professional photographers are not taken advantage of in the same manner. Fortunately, I have a strong and protective representative in Gallery KONG and together we will fight this just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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