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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4K · 전기차 · 웨어러블 기기…‘혁신의 장’
美세계최대 가전쇼 ‘화려한 개막’
국내선 기아차 등 40개 기업 참가
삼성 · LG ‘가변형 TV’ 경쟁 치열
웨어러블 기기 IT분야 혁신 주도
‘전기차 기술력’ 새트렌드 눈길


[라스 베이거스(미국)= 홍승완 기자] 세계 전자산업의 최전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스마트혁명속 전자산업의 외연이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CES에는 역대 가장 많은 3200여개 기업이 전 세계에서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전시장의 규모도 200만평방피트 이상으로 지난해의 192만평방피트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방문객도 지난해의 150개국, 15만3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샤피로 CEA 회장은 이날 개막 행사에서 “올해는 극적인 기술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도전적인 투자를 통해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기아자동차와 모뉴엘, 잘만테크, 유진로봇 등 40여개 중견·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도 독자적인 전시관을 마련했다.

올해 전시회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는 부분은 TV다. 세계시장 8년연속 1위인 삼성과, 2위인 LG 등 우리업체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소니, 샤프, 도시바, 하이얼, 창홍, 하이센스 등 동북아 3국 업체들이 나란히 UHD(4K) TV, 커브드 TV 등을 공개하면서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UHD 기술을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모니터, 캠코더, 태블릿 등이 등장하는 등 4K기술이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곡률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Bendable) TV’를 나란히 공개하면서 선두업체로써의 기술력과 제품기획력을 과시했다.

가전기기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스마트 제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도 행사의 중심에 섰다. 거의 모든 스마트폰 등으로 제어가 가능한 생활ㆍ주방가전 기기를 선보였다. 국내업체인 모뉴엘의 경우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밴드를 이용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바블(Babble)’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IT분야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눈에 띈다. LG전자는 첫 웨어러블 기기로 ‘라이프밴드 터치’를, 소니는 ‘스마트밴드(SmartBand)’를 소개했고, 앱손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무브리오(Moverio)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회의 새로운 흐름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다. CES는 가전제품 중심의 행사였지만,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단독부스를 마련하거나 협력의 형태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BMW와 아우디, 메스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포드, 등 역대 최다인 9개 업체가 참석해 결합한 텔레매틱스 기술과 첨단 스마트카를 전시했다. 국내에서는 기아차가 참석해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유보 EV e서비스’ 등 술 등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신기술 13종을 선보였다.

매년 1월 개최되는 CES는 전 세계의 IT(정보기술)·가전 업체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겨루는 무대다. 196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8회째로 원래 뉴욕에서 열렸으나 1995년부터 장소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진행되고 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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