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금값이 올해 꾸준히 가격 하락세를 보이자, 돌반지와 골드바 등 순금 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순금 돌반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나 늘었다. 같은 기간 골드바 판매량은 338%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최근 한 달간 돌반지와 팔찌 등 순금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0%나 증가했다. 순금기념품과 순금반지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각각 225%, 110%가량 늘었다.

인터파크에서도 최근 골드바와 돌반지 등 순금제품 전체 판매량이 140% 정도 신장했다. 


최근 한 달 동안 G마켓에서 전체 액세서리 판매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18K 귀걸이는 60%, 14K 귀걸이는 44% 늘었다. 

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할인전도 열리고 있다. G마켓에서는 14K와 18K 금제품 중 반지ㆍ귀걸이ㆍ팔찌ㆍ목걸이 등 다양한 금 액세서리를 오프라인 매장보다 10~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유영 G마켓 패션실 팀장은 “돌반지는 주로 선물용으로, 골드바는 재테크용으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온라인몰은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카드 결제 시 무이자 할부 혜택이 가능해 단골고객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