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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ㆍ부가가치ㆍ교육…한글날 특집 3色 다큐
[해럴드경제=고승희 기자] 567돌을 맞아, 공휴일로 부활한 한글날 안방엔 특집 다큐멘터리가 쏟아진다. KBS 1TV의 ‘세종대왕으로 통하다’, SBS ‘글꼴 전쟁’, EBS ‘위대한 문자, 한글의 재발견’이다.

▶ KBS1 ‘세종대왕으로 통하다’=KBS의 특집 다큐멘터리 ‘세종대왕으로 통하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통’이다. 인류의 ’위대한 유산‘ 한글을 남긴 세종대왕을 통해 ‘소통 부재’의 오늘날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인 것.

제작진은 “소통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쉬운 글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고민에서 다큐멘터리를 시작한다”며 “소통을 중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통해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다큐멘터리에서는 디지털 시대에도 조명받는 한글의 우수한 가치를 집중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휴대폰 문자사용이 적은 60대 이상의 연령층에 각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통된 뜻을 가진 문자 내용을 전달하는” 이 실험에서 ‘쉽고 빠른 문자’인 한글의 가치와 제자 원리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종대왕이 ‘세계에서 가장 쉬운 글자’인 한글을 창제하게 된 고뇌를 들여다보고, 그의 ‘소통법’을 현재에 적용해보는 다큐멘터리다. 방송은 9일 오전 10시 55분이다. 

[사진=SBS ‘글꼴전쟁']

▶ SBS ‘글꼴 전쟁’=SBS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한글의 현대적 가치를 읽는 다큐멘터리를 마련했다. ‘글꼴전쟁’이 그것. 이 프로그램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달라진 문자 소통법으로 ‘글꼴’을 조명하고, 글꼴이 가지는 이미지 마케팅과 경제적 가치에 주목한 다큐멘터리다.

특히 “글꼴=서체=표현력=구매력”이라는 틀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시작, “한글의 아름다운 모양을 구현해 내기 위한 각계의 땀과 노력을 조명하고, 새로운 글꼴 개발이 가져오는 부가가치”에 대해 집중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글꼴 시장은 이미 수백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며 개인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중심으로 글꼴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됐고, 기업에서는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전용글꼴’까지 개발해내고 있다. 대중문화로 고개를 돌리면 활용도는 더 높다. 영화와 뮤직비디오, 영상작업에서 신선한 글꼴활용에 적극적이지만, 한글꼴은 고작 2000개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상황이다.

제작진은 글꼴 부족의 원인으로 “저작권이 보장되지 않는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꼽으며 소비자 의식의 향상을 강조했고, “글꼴의 개발과제를 해결할 단서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주목하며 다큐멘터리를 풀어간다. 방송은 9일 오전 10시 30분이다 .

[사진=SBS ‘글꼴전쟁']

▶ EBS ‘위대한 문자, 한글의 재발견’= EBS의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는 한글의 가치를 조명한 교육적인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위대한 문자, 한글의 재발견’에 대해 “한글의 창제과정과 전세계 학자들의 한글에 대한 평가를 돌아보고, 한글의 비밀을 찾아보는 다큐멘터리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그램에서는 ‘아래아, 반시옷, 옛이응, 여린히읗’ 등 네 개의 글자가 사라진 원인과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언어를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방송은 9일 오후 9시50분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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