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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모바일메신저 3총사…이젠 모바일포털로 지구촌 노크
라인, 영상통화기능 새롭게 탑재
카톡, 이모티콘 · 게임등 인기질주
위챗, 쇼핑기능등 서비스 강화


스마트폰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이 된 모바일메신저가 멀티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라인, 카톡, 위챗 등 아시아 출신 모바일 메신저가 영상통화에 쇼핑기능까지 탑재하며 모바일 포털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영상통화 기능을 탑재했다. 영상통화는 와이파이와 3G 네트워크 환경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라인은 1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촬영해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스냅무비 기능도 공개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도 선보인 스냅무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기술로 라인은 동영상을 배경음악과 함께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에 음성통화, 이모티콘, 게임 등 문자전송 이상의 기능을 탑재하는 현상은 라인뿐 아니라 카카오톡, 위챗 등 아시아의 신흥 인터넷 서비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라인과 카톡의 경우 메시지 전송에 문자 대신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라인 이모티콘은 올해 8월 기준으로 하루 10억건 이상 송수신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톡 ‘게임하기’는 이미 국내에서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의 성공사례를 만들며 모바일 게임의 대명사가 되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다. 중국의 국민메신저 위챗은 상품의 바코드를 읽어 쇼핑을 하거나, 책이나 CD의 표지를 읽어 정보를 가져오는 등 모바일 메신저가 모바일 포털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라인ㆍ카톡ㆍ위챗이 각각 2억, 1억, 4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거대서비스인 만큼, 모바일상에서 포털서비스의 역할을 담당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미국의 왓츠앱을 뛰어넘는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로 성장하려는 것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아시아권 국가들은 모바일 자판으로 메시지를 입력하는 데 문자상의 어려움이 있어 즉각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모티콘, 영상통화 등 시청각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여전히 왓츠앱이 대세인 만큼 이 서비스들이 비아시아권 소비자를 얼마나 끌어들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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