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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날이 성장하는 비투비, 깜짝 놀라실 겁니다(인터뷰)
올해와 마찬가지로 아이돌그룹이 쏟아졌던 지난해, 디지털 싱글 음반 '비밀' 로 가요계에 발을 디딘 비투비(BTOB).

카리스마와 풋풋한 매력을 뽐낸 이들이 이번엔 강렬한 모습으로 완전무장했다 . 지난 9일 발매된 세 번째 미니음반은 비투비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타이틀 넘버 '스릴러'는 스트링 사운드와 강한 비트, 여기에 멤버들의 거칠면서도 매력적인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 고 강인하고 성숙한 남성미를 한껏 뽐낼 수 있는 분위기다. 무대 역시 '칼군 무'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 이젠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했 고요. 무엇보다 비투비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음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콘셉 트부터 작사, 작곡에도 참여를 했거든요"(은광)

음반 다수의 곡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인 역량도 과시했다. '왜이래'는 비스 트 이기광과 임현식이 공동으로 작업한 곡이며 이민혁 정일훈 등은 작사에 참 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참여도가 높은 만큼 비투비에게도 남다른 의미의 음반이다. 특히 자작곡을 실 은 현식에게는 더욱 그렇다.

"원래는 한 곡을 실는 것이 목표였는데, 두 곡이 들어가게 돼 감회가 새롭습 니다. "곡 작업을 꾸준히 해왔고, 자작곡을 통해서는 하고 싶은 색깔을 표현 하려고 했어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정말 슬픈 음악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요"(현식)

멤버들의 참여는 다음 음반, 또 음악적인 부분에 욕심이 생기는 계기로도 작 용했다.

이번 타이틀 넘버의 키워드는 '강렬'이다.

"지금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 최대한 남성다운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각자 연습을 많이 했어요. 헤어스타일부터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민혁)

특히 눈여겨 볼 곳은 미워할 수 없는 악동적인 모습이다.

"이번 곡의 퍼포먼스는 무겁고 강하게 만들었어요. 악동같은 느낌이죠. 거기 에 재미를 더한 포인트 동작들이 있어요. 그걸 잘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죠. 곡이 팀 버튼 감독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 그래서 안무도 영화 '유령의 신부'나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분위기가 묻어 나요"(은광)

◆ 음악적인 인정, 그게 목표다

비투비는 가창과 작곡능력 등 실력을 겸비한 몇 안되는 아이돌그룹이다.

"비주얼 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지만, 비투비의 묘미라할 수 있는 라이브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습니다. 퍼포먼스로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라, 라이브에 비중을 많이 뒀죠. '정말 노래를 하고 있구나'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성공인 것 같아요"(일훈)

비투비는 스스로도 실력적인 성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었다. 더불어 목 표를 위해서는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해야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그룹이 쏟아지는 요즘, 빠른 시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기대하는 이도 적지 않다. 또 '잘 안됐네'라고 속단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 하지만 이 제 데뷔한지 1년이다. 앞으로 갈 길이 멀고, 결과를 예측하기에도 섣부르다.

멤버들도 한 때는 주위의 성화에 덩달아 조급했다. 그러나 이제는 내려놓았고 , 오롯이 무대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가 특히 심했어요. 이젠 다들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천천히 올 라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나중에 정상에 올랐을 때도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요?"(현식)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서 몸을 웅크리는 것처럼 비투비 역시 그런 시기라 고 생각합니다. 더 높이 뛰기 위해서 웅크리고, 이를 갈고 있는 것이죠"(창섭 )

멤버들 모두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다. 다운되고 축 늘어져 있을 이유도, 그 럴 틈도 없다.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잘 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여 유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것인데 팬들이 많이 와주시고, 또 응원도 크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팬들이 동시에 구호, 함성을 외치는 소리에 벅차올랐어요. 전율 도 느껴졌고요. 다시 한 번 무대에 서는 게 정말 행복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비투비)


◆ 엄청난 파장, 기대해도 좋다

비투비는 해외에서도 제법 인기다. 특히 태국에서는 입국부터 공항을 가득 메 운 팬들로 움직임이 어려울 정도. 또 현지 팬들은 한국어로 된 가사를 모두 따라부르는가 하면 현지의 주요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비투비 역시 이 같은 현상에 신기함을 표했고, 더불어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 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죠.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 깜짝 놀라요. 거 기서 또 자신감이 생기고 힘을 얻는 것 같아요. 특히 공백기에 팬들을 볼 자 리가 많이 없을 때는 에너지가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성재)

"가수라는 직업이 팬들로부터 힘을 얻는다는 걸 계속 느껴요. 밤을 새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힘들 때도 있는데, 우리를 보기 위해 오랜 시간 밖에서 기다리고 큰 소리로 응원을 해주는 팬들을 보면 큰 힘을 얻어요"(프니엘)

실력, 그리고 외적인 부분은 물론 내면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비투비. 개개인 이 아니라 팀으로 하나가 됐다고 여긴다.

"생각하는 것, 특히 자기 관리가 철저해진 것 같아요. 항상 최고, 최상의 모 습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어요"(현식)

시간이 흐를 수록, 또 꿈이 커질 수록 멤버들과도 더욱 끈끈해진다.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목표는 컸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같이 '정상'을 향하 고 있죠. 어느 한 곳에 치중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나아가자는 생각이에요"(은광)

"또 미래보단 현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꿈을 향해 가려면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요. 그러면 매번 더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을 거예요"(창섭)

누군가를 웃고, 또 울게도 만들며 언제 들어도 좋을 음악을 하고 싶다는 비투 비.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한 가수라는 길인 만큼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 이 멤버 모두의 목표다.

"굉장하고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입니다. 매 음반마다 완성도가 나날이 높 아지고 있어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차곡차곡 쌓아올려서 어느 새 이~만큼 커져 있는 비투비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창섭)
사진 김효범작가(로드스튜디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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