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SK이노베이션과 ‘워킹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재계와 ‘여성 코드’를 맞추고 있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29일에는 한국경제연구원(KERIㆍ원장 최병일) 포럼에 참석, ‘여성의 유리천장’을 극복하는 게 창조경제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ERI 포럼에서 ‘창조경제와 여성 인재’를 주제로 한 초청 강연에서 “창조경제 시대에 국가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이른바 ‘유리천장’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자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장벽을 의미한다.

조 장관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공정하게 진입해 경력의 단절없이 지속적으로 근무하도록 지원하고 경력 단절이 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정책을 소개하며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성별에 따른 진입장벽은 많이 완화됐으나, 여전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만드는 직장문화와 경력단절 및 유리천장 현상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참석자들과 적극적인 의견을 나눴다.

그는 특히 “GDP 3만달러 이상 국가의 평균 고용율은 72%, 여성 고용률은 60% 이상으로 경제성장과 여성인력 활용은 정비례 관계에 있다”며 “저성장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용률 70% 달성과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공동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여성과 가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회안전망인 ‘여성가족부 나눔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