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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이 1시간이 모바일쇼핑 최고 ‘대목’
SK 11번가 고객층 등 데이터분석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 이용자들은 하루 중 상대적으로 잠들기 직전에 모바일 쇼핑을 주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요즘 주목받는 모바일 쇼핑의 특성과 주요 고객층, 이용 패턴 등을 분석했다. 11번가에 따르면 11번가 모바일과 인터넷 트래픽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자정 사이로 나타났다. 하루 중 잠들기 직전에 모바일기기로 빠르게 쇼핑을 즐기는 생활습관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실제 이 시간대의 쿠폰 소진 속도는 오전 시간대의 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과 중 미뤘던 쇼핑을 잠들기 직전에 컴퓨터를 켜는 번거로움 없이 모바일로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번가만 놓고 봐도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지난해 11번가의 모바일 쇼핑거래액은 2800억원으로, 2011년의 810억원보다 3.5배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 거래액의 배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어 지난해 모바일 쇼핑의 순 방문자는 전년 대비 배, 페이지뷰는 5배, 거래 건수는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11번가 이용고객 중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은 30%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3배 늘어난 규모로, 특히 모바일(인터넷 제외)만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지난해 5% 수준에서 올해는 10% 이상으로 증가했다. 11번가를 이용한 고객 10명 중 1명 이상은 모바일만을 활용했다는 의미다.

주 소비층은 34세 이하의 젊은 고객으로 나타났다. 25~34세 연령대의 웹과 모바일 쇼핑 비중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쇼핑 비중이 50%로 웹 비중(43%)보다 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카테고리는 패션 아이템으로, 카디건ㆍ레깅스ㆍ양말 등 간편한 의류는 물론, 고가의 백화점 패션 브랜드(의류ㆍ잡화) 구매도 늘고 있다고 11번가는 전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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