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용자 절반이 구글로 앱 내려받는데 매출은 애플이 압도적…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전 세계 이용자 절반 이상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지만 정작 앱 매출 비중은 애플 앱스토어가 구글 플레이의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윈도폰스토어, 블랙베리 월드 등 주요 4개 앱 마켓에서 사용자들은 올해 1분기 총 134억회의 앱을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구글 플레이를 통한 내려받기 건수는 68억건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앱스토어는 4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마켓별 매출 규모로는 앱스토어가 올 1분기 14억8000만달러를 올려 전체의 74%를 확보했다. 구글 플레이는 2위에 올랐지만 18%에 그쳐 앱스토어에 크게 뒤졌다.

이에 카날리스는 앱 내려받기에 비해 수익면에서 구글 플레이가 앱스토어에 뒤쳐진다고 설명했다. 앱 개발자들이 올린 유료앱들이 앱스토어에서 더욱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화면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이 앱스토어에 비해 복잡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 애니의 올리버 로 부사장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이용자의 평균 소득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이용자들 대다수가 자신의 애플 계정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보다 간편하게 앱을 구매하고 있다”며 “구글 플레이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구글 월렛’은 물론

신용카드, 이동통신사 과금 시스템 등 다양한 결제 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나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의 매출 성장 속도는 앱스토어에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앱 애니는 구글 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앱스토어의 38.5% 수준까지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 매출은 앱스토어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 밖에 구글 플레이의 핵심 시장은 일본과 한국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시장을 더욱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구글

플레이의 경우 일본,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상위 3개국인 일본, 한국, 미국이 전체 구글 플레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