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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파워 60인> 패션-디자인의 ‘포스트 앙드레김’ 이상봉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 이후 최고의 ‘국민 디자이너’로 부상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2002년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진출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년 같은 무대에서 한글 문양 의상을 처음 선보인 후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패션의 성지’ 프랑스에서 이슈가 되면서, 이상봉은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또, 한글 뿐만 아니라 단청, 소나무, 돌담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 소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매 시즌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쇼로도 주목을 받는다.

국민적인 지지와 해외 무대에서의 인정 등 고 앙드레김과 비슷한 행보 덕에 ‘포스트 앙드레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상봉은 패션의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했던 앙드레김과는 달리 실용적이고 상업적인 의상들을 대거 선보인다. 린제이 로한 등 패션계에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의 한글 의상을 입으면서 해외 유명 편집숍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유럽ㆍ미국 등으로 사업도 확장해 나갔다. 이후 의류뿐만 아니라 도자기ㆍ휴대폰ㆍ자동차ㆍ아파트 등 한글을 응용한 다양한 산업디자인 작업을 통해 국내외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행남자기와 협업한 그의 도자기 작품은 현재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 영구 전시돼 있다.

한글홍보대사, 코이카 봉사활동 등 패션계 밖 활동에도 적극적인 이상봉은 최근엔 폐쇄적인 패션 디자이너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수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대내외적으로 높아진 위상과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관련 현안에 있어서 제 목소리를 못 내돈 패션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 주도로 진행되었던 ‘서울패션위크’는 연합회 출범 후 디자이너들의 현실적인 의견들이 비교적 많이 반영되었다는 평이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이상봉(패션디자이너/이상봉대표)
고 앙드레김 이후 최고의 ‘국민 디자이너’로 부상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2002년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진출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년 같은 무대에서 한글 문양 의상을 처음 선보인 후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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