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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새 사령탑 모예스 감독은 누구...올해의 감독상 세차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모예스(50) 에버튼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사령탑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인디펜던트 등은 8일 인터넷판을 통해 “모예스 감독이 퍼거슨 감독의 후임이 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1986년부터 27년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아온 퍼거슨 감독은 이날 “지금이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라며 올 시즌이 끝나면 현장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심장 질환으로 2004년 심장 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로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모예스 감독을 후계자 ‘1순위’로 거론하고 있다. 가디언도 “모예스가 퍼거슨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떠올랐다”고 전했다. 퍼거슨과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인 모예스는 1998년 프 리스턴 노스 엔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하위클럽인 에버턴을 2002년부터 12년간 맡아 팀을 중상위권으로 도약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아왔다.

모에스 감독은 재정적으로 선수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지 못했던 에버튼을 빅4에는 올려놓지 못했지만 6위까지 올린 적도 여러번으로 꾸준히 ‘빅 클럽’들을 위협하는 프리미어리그의 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혀 왔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UEFA컵 경험도 있고 2005/06 시즌에는 에버턴을 챔피언스리그 조별 무대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 리그 감독들이 뽑는 올해의 감독상도 세 차례(2003·2005·2009년)나 받았다. 올 시즌도 토트넘 에 이어 6위에 팀을 올려놓고 있는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09년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모예스 감독은 오는 13일 열리는 웨스트 햄과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에버튼 감독으로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전망이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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