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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보급 폭발적 성장... 콘텐츠 이용방식 바꿨다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김민호(30ㆍ가명) 씨는 매일 두 시간 가량은 ‘아이패드’를 들여다본다. 컴퓨터를 켜는 대신 침대 위에서 오늘과 내일의 뉴스를 살펴보고, 리얼리티쇼를 보다가 출연자 정보도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스마트폰이 있기는 하지만 글을 읽거나 동영상을 볼 때는 태블릿 PC가 더 편하다. 김 씨에게 태블릿PC는 스마트폰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지난 해보다 64% 늘어난 2억4000만 대의 태블릿PC 출하가 예상되면서, 대중의 콘텐츠 이용 행태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 브리핑 ‘태블릿PC의 보급에 따른 콘텐츠 이용행태의 변화’에 따르면 태블릿PC의 판매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를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빈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해 11월 기준 태블릿PC 이용자 중 68%가태블릿PC를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이용시간은 1시간 49분이다. 2011년에 비해 10분 증가한 수치다.

태블릿PC 이용자들은 주로 전자책을 읽거나, 뉴스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이용자들은 전자책과 잡지 이용에 있어서 스마트폰에 비해 2배 가까운 빈도를 보이는데, 태블릿PC 소유자 중 64%가 매주 뉴스를 보고 43%는 전자책을 읽는다.

태블릿PC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자책 이용률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해 11월 기준 16세 이상 미국인의 23%가 1년간 전자책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종이책 구독 경험자 비율이 5%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TV를 보는 방식도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다. 닐슨에 따르면 TV를 시청하면서 태블릿PC로 출연자의 정보를 검색하거나 SNS를 통해 느낌을 공유하는 이용자는 45%에 달했다. 그 밖에도 응답자의 39%는 뉴스를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보고 있음이 나타나 신문(29%), 라디오(33%)를 넘어섰다.

이처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달라지면서 기업의 서비스도 변하고 있다.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태블릿PC 이용자들을 위한 웹페이지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 등 과거 종이책을 PDF로 변환해 제공하던 콘텐츠 제공업자들은 최근 태블릿PC에 최적화된 리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넓고 단위면적 당 픽실수도 높아 종이책 등 글자를 읽을 때 가독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모바일 환경에서의 수익모델확보가 매체의 생존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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