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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휘는’ OLED TV 세계 첫 출시
백화점 · LG베스트샵 등 전국 20곳 공급
판매가 1500만원대…6월부터 순차 배송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곡면형 올레드(OLED) TV를 출시했다. 일반형 올레드 TV에 이어 곡면형까지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빨리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LG전자는 29일 주요 백화점과 LG베스트샵, 양판점 등 전국 20개소를 통해 곡면 올레드 TV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이들 장소를 통해 제품을 체험한 후 전국 1400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에 구입을 신청하면,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1500만원.구입신청 고객에게 세계 최초 곡면 올레드 TV 출시기념으로 100만원 상당의 순금카드를 증정한다

곡면 올레드TV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세계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13’에서 LG전자가 깜짝 공개해 관심을 끈제품이다.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의 양 옆이 오목하게 휘어져 기존 평판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하다. 때문에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이 거의 없다. LG전자는 5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곡률(곡면의 휘어짐 정도)을 확보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13 Reddot Design Award)’ 최고상인 대상(Best of Best)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곡면 올레드 TV에는 세계 최초로 필름 스피커도 적용됐다. 스피커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한 일반 TV와 달리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은 물론 임장감(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듯한 느낌)이 극대화됐다.

LG전자는 이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 인터텍(Intertek), 독일 전기기술자협회(VDE) 등 세계적인 권위의 인증기관들로부터 곡면 올레드 TV의 화질을 인증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4인치 UHD TV를, 지난 1월에는 55인치 일반형 올레드 TV 등을 차례로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곡면형 올레드 TV까지 세계 최초 출시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TV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제품 가격이 다소 높아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품 선출시로 기술력과 품질,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상당한 선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은 “곡면 올레드 TV 세계 최초 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화질로 선두 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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