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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민 “감정을 숨겨야 하는 생활이 힘들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15&(피프틴앤드)’라는 이름의 소녀 듀오 박지민과 백예린이 부르는 ‘섬바디(SOMEBODY)’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팝스타 시즌 2’ 결선에서 선보인 컴백곡 ‘SOMEBODY’가 맑은 박지민의 목소리와 허스키 톤의 백예린의 목소리로 잘 어우러진다. 지난해 발표한 15&의 데뷔 싱글이었던 ‘아이 드림(I Dream)’이 발라드인 데 반해, 이번에 부르고 있는 ‘SOMEBODY‘는 발랄하고 리듬감 넘치는 댄스곡이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곡이에요. 저희도 안무와 노래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같이 놀자는 느낌으로 부르고 있어요. 10대에 느낀 감정과 감성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죠.”(박지민)

“JYP는 박진영 피디님이 가르쳐주는 스타일대로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우리는 박 피디님이 우리 개성을 잘 살려줘 우리 스타일이 정말로 많이 나오고 있어요.”(백예린)

박지민은 지난해 ‘K팝스타’ 시즌 1의 우승자로 JYP를 선택했으며, 백예린은 2007년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가 된 후 JYP의 5년차 연습생으로 있었다. 둘이 지난해 그룹을 결성하고 보니 고향도 서로 같은 대전, 나이는 만 15세로 동갑내기다. 지금은 둘 다 한림연예예술고에 다니고 있다.


두 사람은 나이가 어리지만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승부하는 아이돌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미 오디션 프로 등 TV에서 가창력을 입증해 ‘보컬 기대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어리다 보니 감정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I Dream’ 때는 발라드 이미지가 강렬해 걱정을 좀 했어요. 이별의 사랑 감정 같은 표현은 잘못하지만 10대의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은 표출할 수 있거든요. 평소 멜로영화를 보고 난 후 그 느낌을 이야기하면서 그런 감성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박지민)

박지민은 활발한 데 반해 백예린은 말수가 적다. 백예린은 “일단 친해지면 잘 어울리는데 그전에는 어색해요. 제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엄마가 사람 앞에 나서게 하려고 댄스보컬학원에 보냈거든요”라면서 “그때 배운 춤과 노래를 UCC에 올려 ‘스타킹’ 작가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았어요. 그리고 1년 더 연습하고 JYP에 오디션을 봤죠”라고 말했다. 백예린은 그림 그리기와 패션, 일러스트,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말이 별로 없는 제 생각을 그림이 표현하고 대변하게 해주는 것 같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박지민은 8년간 태국의 방콕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며 살았다. 그는 “엄마가 외국에서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 태국에서 교육받았어요. 수영ㆍ배드민턴ㆍ무예타이ㆍ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했고, 노래를 하면서 재미있는 걸 알았어요. 한국은 영화관이나 노래방에서 놀지만 태국에서는 수영ㆍ나무타기, 집 근처 숲에서 보물찾기 등 주로 야외에서 자유롭게 놀았어요”라고 전했다. 


그래서 박지민은 한국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하고, 자유롭게 앉지 못하고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음식을 절제하기가 힘들어 다이어트가 평생의 숙제라는 박지민은 맛이 없다면 맛없다고 말하는 사유리 콘셉트를 존중한다고 했다. ‘K팝스타’ 준우승자 이하이와 자주 비교되는 데 대해서는 “처음부터 발전할 수 있는 라이벌 구도였다. 서로 자극도 된다”고 답했다.

박지민과 백예린은 “우리 둘 다 좋아서 노래를 부르는 만큼 즐겁게 하고 있어요. 우리는 추구하는 바가 달라 뭉쳤을 때 각각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도 좋은 것 같고요, 보여주고 싶은 것도 정말 많아요”라고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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