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시설물들은 단순한 장식성보다 이용행태 조사를 통한 이용자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단순하지만 실용적 특징을 가진 북유럽 디자인을 도입해 계원예술조형대 하지훈 교수(가구디자인과)와 함께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대림산업은 또 아파트 옥외시설물에 주로 적용된 석재나 목재와 같은 자연재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신소재인 멜라민 소재를 도입했다. 멜라민 소재는 천연재료의 질감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고 습기에 강해 쉽게 부서지거나 부패하지 않는다. 또 환경 유해물질인 프롬알데히드 방출량이 자연발생 수준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부품을 규격화된 모듈로 제작해 주변 환경에 맞춰 시설물을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벤치의 경우 받침대와 기둥 2개의 부품만을 활용해 기본형인 ‘ㅡ’자 에서부터 ‘ㄱ‘자, ‘ㄷ’ 자까지 응용이 가능하다. 부품 치수와 형태가 규격화돼 단지 내 시설물 간의 통일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번에 출원한 단지 시설물 통합 디자인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광교에 처음 적용했다. 향후 착공하는 e편한세상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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