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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阿 부르키나파소에 ‘평생학습관’ 설치
[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평생학습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광명시가 아프리카 서부 사하라의 최빈국 중 하나인 부르키나파소에 평생학습을 전수하고 있어 화제다.

광명시는 지난 3월 1일 부르키나파소 교육부 청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쿰바 볼리 바리 부르키나파소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르키나파소 성인들의 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양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청소년 및 문화 등의 분야에서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지속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은 부르키나파소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볼리 교육부장관이 지난해 11월 ‘국경없는교육가회’(EWB, 대표 김기석 서울대교수)를 통해 광명시에 평생학습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와 이루어졌다.

광명시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에 성인 대상 문해교육과 현지 교사 연수프로그램, 지도자 역량강화 과정 등의 평생학습 운영 노하우와 교육컨텐츠를 지원하게 된다.

 
지난 3월 1일, 광명시와 부르키나파소가 평생학습 진흥 위한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양기대 광명시장, 쿰바 볼리 바리 교육부장관, 김기석 국경없는교육가회 대표

이와 관련해 부르키나파소 교육부는 2014년 말까지 首都 와가두구 접경인 사바지역 1011천㎡의 부지에 교사양성소를 건립할 예정이며, 이를 ‘광명평생학습관’으로 명명해 운영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광명시에서 지원하는 컴퓨터(20대)와 빔프로젝트 등 시청각 학습기자재가 사용된다.

3월 2일 사바 지역에서 열린 교사양성소 기공식에서 양기대 시장은 볼리 교육부장관과 까브레 조지안 사바 시장에게 ‘광명평생학습관’ 명판을 전달하고, 교육 현장을 기동성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한 오토바이 및 컴퓨터 등의 기자재 전달식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교사양성소 건립 부지 1011천㎡를 기부한 미시그 나바 사바 족장(71) 등 현지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현지인들이 축하 공연으로 준비한 민속 전통춤을 선보이는 등 축제 분위기였으며, 미리 준비한 벽돌을 이용해 서부 사하라의 황무지 위에서 기공식을 갖기도 했다.

미시그 나바 사바 족장은 “우리의 꿈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광명시의 도움으로 우리가 발전할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볼리 교육부장관은 “부리키나파소의 재산은 사람이고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 교육이다. 광명시의 지원은 다리가 불편한 사람에게 다리가 돼 주는 것과 같다”라며 광명시의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국의 경험과 사바의 교육열정이 어울러져 서로 발전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한국도 50년 전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교육의 힘으로 남부럽지 않은 나라가 됐다”며 “이제는 부르키나파소 차례로,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그 결과는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의 평생학습을 도입하는 부르키나파소는 15세 이상 인구 중 문해율이 34%에 그치고 있으며 1인당 GDP가 536달러인 아프리카 최빈국이다.

한편,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부르키나파소 방문 중 티아오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앞으로 평생학습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청소년 교류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티아오 총리는 부르키나파소의 예술공연단을 올해나 내년에 한국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ee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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