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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제특구로 도약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지난 9년간 88개 외국기업ㆍ15억4600만달러 외자유치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명근ㆍ이하 부진경자청)이 오는 12일 개청 9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특구 건설을 선언하고 나섰다.

6일 부진경자청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2억2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항만물류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국제비즈니스, 관광레저가 어우러진 경제특구 건설을 목표로 역대 최대인 2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부진경자청이 올해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것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목표 연도인 2020년을 앞두고 올해를 글로벌 경제특구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선 올해 외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ㆍ인도 등 신흥부상국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선진국 첨단기업과 R&D 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국내 우수기업에 대한 유치활동도 동시에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외국 기업들의 투자입지 평가도 긍정적이다. 세계 5위 항만인 부산항과 부산신항의 배후단지이면서 김해국제공항을 인근에 두고 있다는 글로벌 물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신항배후철도, 신항 제1ㆍ2배후도로, 김해국제공항 등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최상의 교통 네트워크는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경제특구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구역내에서 개발 중인 산업단지는 모두 21개 지구다. 이 가운데 신호산단, 부산과학산단, 남양지구, 화전지구, 서부산유통지구, 신항북측배후부지 등 6개 지구는 이미 준공됐으며, 올해는 미음, 남문, 생곡 등 3개 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부진경자청은 화전ㆍ미음ㆍ남문ㆍ남양지구 등 구역내 대표적 산업단지를 외국인투자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에게도 최적의 기업 환경을 제공해 다른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해양플랜트, R&D, 항공산업 등 신수종 고부가가치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특구의 전제요건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외국교육기관 유치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독일 명문대학인 FAU대학교는 이미 첫 졸업생을 배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시켰다. 지난해에는 웅동지역에 창원국제외국인학교의 외국인직접투자 2000만달러를 이끌어내 올해 교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명지국제신도시에도 UCLA 간호대학과 영국 브라이턴 칼리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과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유치도 확정됐다.

현재 활발하게 진행중인 명지국제신도시와 웅동 여가ㆍ휴양단지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안으로 외국인학교와 골프장 건립공사에 들어가 세계적인 명품관광레저단지 조성의 기반을 다진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올해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핵심시설인 상업부문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하명근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만의 차별화된 발전전략으로 중점 유치 업종을 선정하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며 “첨단부품산업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R&D 기반 조선ㆍ해양플랜트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경제특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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