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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車 판매의 전설 되겠다” 8년 연속 기아차 판매왕 정송주 부장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기아자동차를 사기 위해 조금만 발품을 팔았다면 한 번쯤은 꼭 들어봤을 이름이 있다. 

바로 기아차 판매왕 정송주(43ㆍ사진) 부장. 그는 한번 차지하기도 힘든 판매왕을 8년이나 연속 달성했다. 그가 지난해까지 판매한 차량은 총 3187대다. 보유한 고객 명단만도 8000여명에 이른다.

기아차 생산직 직원으로 입사해 판매왕에 오른 정 부장. 그의 다음 목표는 자동차 판매의 ‘전설’이다.

그는 처음 생산직 직원으로 기아차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현대차, 기아차가 합병하면서 생산직 직원이 영업직으로 전환됐다. 정부장도 그 이후 영업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자동차 세일즈를 천직으로 여기지만 당시만 해도 너무 막막했다고 그는 회상했다.정 부장은 “너무나 막막한 마음에 시작했는데, 노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질 수 없다는 자세로 일단 이를 악물었다”고 되뇌었다.그의 좌우명은 ‘천상천하 유하독존’. 그는 “다른 사람보다 잘난 부분이 없다는 생각에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무조건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전단지를 돌리기 시작하며 발품을 팔았다. 주택가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만나는 주민마다 인사를 드렸던 시간이 수개월. 조금씩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결국 2005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후 8년 간 단 한번도 판매왕을 놓치지 않았다.

판매 비결을 묻자 의외로 단순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항상 똑같은 기준으로 고객을 대하는 게 판매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차량 정보가 많은 고객, 주문이 복잡한 고객, 바빠서 천천히 차량을 살펴볼 시간이 없는 고객 등 모든 고객에게 똑같이 대한다는 뜻이다. 


그는 “만약 두 사람에게 차를 팔았는데, 나중에 그들이 가격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며 “따라서 고객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욕심 부리지 않고 항상 동일한 조건으로 판매하는 게 영업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고객이 늘어나다보니 새벽에도 전화를 받는 일도 늘어났다. 고객명단이 8000여명이나 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는 “고객이 바로 자산이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항상 친절하게 전화를 받는 게 오랜 습관이 됐다”고 했다.

직장인들에게 그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항상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어요. 생산직 직원에서 판매왕으로 변신에 성공한 삶이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라마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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