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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라인 된다는 양악수술, 그 불편한 진실

  • 기사입력 2013-02-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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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턱 신경손상·부정교합 등 합병증 심각
성장 끝나지 않은 청소년들에겐 특히 금물





광고기획사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한모(24·여) 씨는 최근 양악수술 후 몰라보게 예뻐진 외모에 만족하지만 남모를 고민이 생겼다. 사람들과 식사를 할 때마다 턱에 무엇이 묻었을까 노심초사하며 자주 턱을 닦으며 식사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 씨는 “작고 갸름한 얼굴을 갖고 싶어 큰맘 먹고 양악수술을 했지만 합병증으로 아래턱에 감각이 없어 무엇이 묻어도 알 수가 없다”며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치료 방법이 없다고 기다리라는 대답만 들어 무척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양악수술’이 유명 연예인들의 성공사례담과 함께 미디어에 자주 오르내리면서 20~30대 여성은 물론 아직 신체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수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양악수술이 재건성형이라는 원래 목적과 달리 얼굴을 작게 하고 예뻐지게 만드는 미용성형으로 인기를 끌면서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양악수술은 원래 미용보다는 재건성형 영역인 턱 교정술의 일종으로,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을 함께 수술하며 치아 교정치료가 병행돼야 하고 얼굴 주변에 있는 신경을 다치지 않고 해야 하는 상당히 고난도의 술기와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 수술이다.

삼성서울병원 오갑성 성형외과 교수는 “양악수술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10㎜ 이상 심하게 튀어나온 주걱턱으로, 음식을 씹거나 물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 만성적인 턱관절의 부정교합으로 인한 턱관절의 통증과 두통이 있는 사람, 입을 다물었는데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공간이 있는 사람, 안면왜소증과 같이 안면의 비대칭이 과도하게 있는 사람, 양악돌출증과 같이 위턱과 아래턱이 과도하게 돌출된 사람에게 수술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부작용 또한 만만찮다. 얼굴뼈를 잘라서 이동하여 고정하는 수술인 만큼 부정교합, 아래턱 신경가지 손상, 안면 신경 손상 등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얼굴 부위는 혈관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절골술을 시행할 경우 얼굴에 있는 혈관을 다치기 쉬우며 출혈과 혈종이 발생하기 쉽다”며 “또한 치아의 교합과 기능적인 면을 섬세하게 측정해 전체적인 얼굴라인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수술의 필요성을 면밀하게 따져본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 양악수술은 금물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는 “척추뼈 등 대부분 뼈는 사춘기에 성장하지만 얼굴뼈는 키가 다 큰 후에도 성장하여 변하게 된다”며 “턱수술, 양악수술은 성장이 완전히 끝난 성인이 되어야 할 수 있는 수술로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수술 전 치아 교정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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