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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 하이트진로> 해외 제휴 등 시너지효과 기대…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도약 자신
국내 최대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사장 김인규·사진)가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까지 2011년 대비 해외 매출 100% 성장, 수출액 3000억원 달성, 수출 비중 18% 이상 확대 등을 목표로 삼았다. 또 해외 기업 제휴, 현지 기업 인수, 수입판매 유망 제품 발굴 등 해외 사업 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우선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담당지역 조정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 9월 합병 이후 맥주ㆍ소주의 통합 영업을 위한 준비 과정을 진행해왔다. 최근엔 맥주ㆍ소주로 따로 존재했던 영업지점들을 하나로 합쳐 영업 조직의 통합과 영업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수입주류 시장도 확대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7월 수입주류를 전담하는 계열사 하이스코트를 흡수ㆍ합병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위스키와 와인 등 수입주류까지 판매하는 종합주류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기린맥주’는 2012년 11월까지 전년 대비 45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ㆍ소주 시장 점유율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맥주는 지난해여름 이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시장 점유율 45%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9월에는 19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ㆍ소주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안정적 수익성을 시현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아ㆍ주정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부담으로 지난해 7월 약 3년 만에 맥주 가격을 인상했다. 12월에는 원가와 물가 상승 부담을 고려해 4년 만에 소주 가격을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일환으로 품질 높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생맥주 관리사’ 제도를 시행했으며, 품질경영 체계화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품질혁신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 전 세계 주요 관계사들과 전략적 연합체 ‘HQA(Hite Quality Alliance)’를 구성해 원료, 설비, 생산기술, 품질관리 등 생산부터 유통까지 각 분야 최고로 평가받는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맥주 품질관리 강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월드스타 싸이를 ‘드라이피니시d’와 ‘참이슬’의 광고 모델로 채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과 원가 구조 개선으로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되고, 맥주ㆍ소주 영업 조직의 통합이 완료됐다”며 “2013년은 하이트진로의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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