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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티젠“면역세포 활성도만 봐도 암 발병여부 안다”
‘NK세포’ 측정키트 개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도를 이틀 만에 측정할 수 있는 국산 장치가 개발돼 검진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NK세포와 같은 항암면역세포의 활성도는 암 발병 여부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벤처 에이티젠(대표 박상우·사진)은 자사가 개발한 ‘엔케이뷰키트(NK Vue Kit)’로 국내외 건강검진 시장에 도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키트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인 게 특징. 일본에서 상용화한 제품의 경우 분석에 4주나 소요되고, 인당 220만원 상당의 비용이 든다. 이에 반해 이 키트는 10분의 1의 비용으로 48시간 이내에 혈액분석 결과를 통보해준다. 에이티젠은 지난해 10월 이 제품으로 식약청에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NK세포, T세포, 베타세포 등 항암면역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할수록 암이 억제되고, 활성도가 낮을수록 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키트는 검진자의 혈액 몇 방울로 이런 활성도를 분석ㆍ측정해준다.

제품의 임상시험을 주관한 세브란스병원 이재면 교수는 “엔케이뷰키트는 현재 사용 중인 모든 방식과 비교해도 민감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에이티젠은 현재 해외 의료기관, 다국적 제약사, 글로벌 의료 컨설팅업체와 판매제휴 등을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대형 건강검진기관 및 종합병원 등에서 3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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