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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팡’ 게임이 사라졌다
활쏘기 · 달리기 등 모바일게임 탈장르 · 고기능 진화
‘팡팡’ 터지던 모바일 게임이 진화했다. 활쏘기, 달리기, 레이싱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모바일 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진화는 올 한 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 산업의 중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콘텐츠 산업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 콘텐츠는 점차 ‘탈(脫)장르ㆍ고(高)기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게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카카오톡 게임 초창기에 게임 시장은 ‘팡류’로 불리우는 퍼즐 게임이 주류를 이뤘으며 개발사들은 너도나도 비슷한 퍼즐 게임을 출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공 방정식이었던 팡게임은 종적을 감췄다.

지난달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CJ E&M의 ‘다함께 차차차’〈사진〉는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레이싱 액션 게임이며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위메이드의 ‘윈드러너’는 사람을 캐릭터로 달리는 달리기 게임이다. 최근 하루 평균 1000만 대전이 열린다는 네시삼십분의 모바일 게임 ‘활’은 사용자가 말을 타고 다니며 상대에게 활을 쏘아 맞히는 방식이다. 이처럼 지난달 흥행한 게임들은 모두 어느 한 장르로 묶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조작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장르 다양화와 함께 게임 조작 방식이 복잡해지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분야에서 꾸준히 5위권 안에 머무는 액토즈소프트의 ‘밀리언아서’는 높은 퀄리티의 카드를 수집해 나가며 게임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식이다. ‘활’은 스마트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여 화면을 움직이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도입, 활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변화는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진화하면서 모바일 게임이 한층 대중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우선 전통 모바일 게임 기업인 컴투스와 게임빌의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5일 발표한 컴투스의 지난해 연매출은 769억원으로 컴투스는 올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을 예고했다. 오는 13일 실적을 공개할 게임빌 연매출 역시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양사는 모바일 게임사 중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톡 게임이 하루에 억대 매출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산업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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