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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비엠티, 세계최초 개발 ‘아이피팅’ 특수..“올 영업익 121억 예상”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피팅 및 밸브업체 비엠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이피팅’을 미국에 첫수출한데 이어 올해 대규모 추가 수출이 예상되는 등 실적 증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2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엠티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 유통전문업체와 200만 달러 규모의 ‘아이피팅’ 공급계약을 체결, 제품을 납품했다”며 “거래업체가 대형업체이고 첫 납품에서 수요처의 반응이 좋아 해외 수출에 물꼬가 터진 만큼 올해에는 대규모 추가 수주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이피팅은 실용성 없는 특허기술이 아닌 고객의 강력한 요구와 필요에 의해 개발된 제품이어서 전 세계 피팅시장의 역학 구도까지도 바꿀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경기가 회복 중에 있는 미국의 석유메이저들이 잇달아 셰일가스 개발에 나서면서 아이피팅이 들어가는 셰일가스 플랜트 산업의 성장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엠티는 이미 아이피팅을 동남아, 중동, 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KDB대우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엠티가 앞선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올해 매출액 674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순이익 99억원의 뛰어난 실적으로 기록하고 2014년에는 더 큰폭으로 성장해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171억원, 순이익 142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엠티가 개발해 특허 등록한 ‘아이피팅’은 파이프를 연결하기 위해 피팅 나사를 조일 때 적정 회전수를 알려주는 제품으로, 적정 회전수까지 나사를 조이면 플라스틱 링이 부러짐으로써 정밀시공을 제공하고 시공불량을 줄여준다. 이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스웨지락 사에서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제품으로,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미뤄졌던 각종 신규투자가 새정부 출범으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공장에 4조원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올해 집행하는 만큼 반도체용 아이피팅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등 올해 사업여건이 크게 호전됐다”며 “이때문에 올해는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엠티는 삼성전자의 피팅 및 밸브업계 거래실적 1위 회사여서 상당한 매출발생이 기대된다.

피팅 및 밸브 제조가 주력사업인 비엠티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피팅 및 밸브 매출의 80%가량이 반도체분야에서 이뤄졌으나 조선해양 및 플랜트용 밸브에 대한 연구·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 반도체 비중이 60%로 축소된 반면 마진율이 높은 발전·석유화학·조선해양·플랜트 매출비중은 같은 기간 20%에서 40%로 2배가량 높아졌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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