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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으로 시작된 K-컬처, 올 한해는 더욱 꽃피울 듯…
지난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가져온 한류바람도 거대한 태풍이었지만 공연계의 한류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국내 뮤지컬의 일본 진출 원년이라 불릴 만큼 ‘빨래’, ‘광화문연가’, ‘쓰릴미’, ‘런투유(스트릿라이프)’, ‘잭더리퍼’ 등이 일본에 진출하며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진출이 돋보였던 한 해였다.

올 한해 역시 K-컬처를 전파하기 위한 뮤지컬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올해 해외 공연을 준비하는 작품은 지난 10월 공연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일본 도쿄에서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공연이 예정돼있다.

오는 4월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카페인’.

그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상설공연이다. CJ E&M 공연사업부문은 오는 4월부터 일본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Amuse)와 함께 도쿄 롯폰기에 개관하는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한국 창작뮤지컬 7편을 1년 동안 공연한다.

첫 작품은 ‘카페인’으로 시작하며 이후엔 롱런하고 있는 대학로 베스트셀러 ‘김종욱 찾기’와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꽃미남 배우들이 열연하는 ‘풍월주’, ‘싱글즈’, ‘뮤직인마이하트’, ‘형제는 용감했다’등이 일본 땅을 밟을 예정이다.

뮤지컬 ‘풍월주’.

라이선스 뮤지컬보다 창작 뮤지컬이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는 900석의 중극장 규모로 전체 200여회 공연 10여만 명의 일본 관객이 한국 작품을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티켓 가격은 약 10만원 가량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용의 K-컬처 확산도 주목할 부분이다. 20여년 전만 해도 한국 발레 무용수들이 해외 유수의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수진을 비롯,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강효정, 지난해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무용수가 된 서희,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박세은, 스페인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김세연 등 많은 수의 무용수들이 각지에서 활약중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2011년부터 전세계 40여개 도시 해외 투어를 진행한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공연을 진행했다. 올해도 일본에서 ‘백조의 호수’를 선보였다.

국립발레단 역시 지난해 캄보디아 공연등 아시아에 한국 발레를 전파했고 올해는 7월과 11월 ‘포이즈’와 ‘왕자 호동으로 각각 프랑스와 미국 투어에 나선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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