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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엔씨 콜라보레이션 시동
개발팀 ‘마비노기2’ 공동개발
국내 최대 게임기업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개발팀이 엔씨소프트 소유의 건물에 모인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2’ 개발을 위해서다. 국내 게임업계의 양대산맥인 두 기업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 이달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7일 “넥슨, 엔씨소프트 양사가 함께 개발하기로 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2 개발팀 100여 명이 1월 초순부터 서울 삼성동 경암빌딩에 입주해 개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암빌딩은 2011년 5월 엔씨소프트가 1380억 원에 낙찰받은 건물이다. 현재는 이 건물의 8~9개 사무실을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넥슨이 마비노기2개발을 진행하고,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 등 MMORPG 개발 경험이 많은 엔씨소프트의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다양한 측면의 협업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입주계획은 양사 간 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기자간담회에서 마비노기2의 개발을 함께 진행하겠다고 최초 발표했으나 협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입주를 시작으로 개발 및 서비스에 강한 엔씨소프트와 퍼블리싱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넥슨이 시너지를 냄으로써 침체기 온라인 게임 시장에 또 하나의 히트작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양사 협업을 통해 한층 수준 높은 작품이 탄생하고 세계 게임 시장에서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양사가 함께 개발할 마비노기2는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을 관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차세대 MMORPG로 지난 해 지스타에서 첫 시연버전이 공개됐으며 올해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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