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바로가기 컨텐츠바로가기
  • 헤럴드경제
  • 코리아헤럴드
  • 훅
  • 주니어헤럴드
  • 구독신청
  • 고객센터
  • 회원가입
  • 로그인
  • 뉴스
  • 오피니언
  • 연예.스포츠
  • 재태크
  • 라이프
  • 웹툰
  • 포토
  • New매거진


기사상세보기

농염함 속의 해학·낭만…단원·혜원의 ‘19禁 춘화’

  • 미술
농염함 속의 해학·낭만…단원·혜원의 ‘19禁 춘화’
기사입력 2013-01-04 10:22
계사년 새해 벽두부터 ‘명품(名品) 춘화’ 바람이 분다. 조선후기를 풍미했던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춘화 15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경복궁 앞(사간동)의 갤러리현대(대표 조정열)는 갤러리현대 본관과 두가헌갤러리에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옛사람의 삶과 풍류-조선시대 풍속화와 춘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전칭(傳稱, 아무개의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작품으로, 모두 ‘19금(禁) 춘화’들이다. 노골적인 장면을 담은 춘화임에도 예술성을 잃지 않고 있는 것에서 천재의 작품일 것으로 유추된다.

단원의 전칭 작품은 ‘운우도첩’에 수록된 5점이 내걸리며, 전칭 혜원 작품은 ‘건곤일회첩’에 실린 10점의 춘화가 내걸린다.

단원 김홍도가 그렸을 것으로 전해지는 춘화집 ‘운우도첩’에 수록된 작품. 농염하면서도 예술적 격조를 갖추고 있다. 단원과 혜원 신윤복의 전칭 춘화들이 오는 15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풍속화와 산수화에서 빼어난 역량을 보여온 단원 김홍도의 전칭 춘화는 농염함이 일품이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계곡에서 기생과 운우지정을 나누는 어린 서생은 그 뺨이 발그랗게 물들었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기생의 머리 뒤로 감췄지만, 손은 기생의 옷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

단원이 도화서 화원인 관계로 춘화에는 낙관을 남기지 않았기에 전칭(傳稱) 작이긴 하나 인물 및 바위 표현 등에서 단원의 화풍을 엿볼 수 있다.

혜원 신윤복의 춘화로 전해지는 ‘건곤일회도’는 전칭 단원 춘화에 비해 그 수위는 약하지만 야릇한 정취가 물씬하다. 횟대에 두루마기와 저고리를 걸어둔 남녀는 이제 막 사랑을 나누려 한다. 담뱃대를 입에 문 기생에 비해 선비가 더 마음이 다급하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공재 윤두서, 긍재 김득신 등 조선시대의 내로라하는 화원 출신 화가들의 완성도 높은 풍속화 11점도 나온다. 특히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의 스승인 심전 안중식의 ‘평생도’는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아울러 평민 출신 풍속화가로서 최초로 독일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조선의 문화와 풍속을 세계에 알린 ‘첫 한류의 주자’ 기산(箕山) 김준근의 미공개 풍속화 50여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기산의 그림은 국내보다 독일, 프랑스, 덴마크 등 해외에 더 많이 전해진다. 관람료는 일반(대학생 포함) 5000원, 학생(초중고생) 및 경로 3000원. 갤러리현대 본관 2층의 ‘19금 춘화’는 성인 관람객만 감상할 수 있다. 

[HOOC 주요 기사]
[SUPER RICH] 벤츠SㆍBMW7 누른 엘론 머스크의 승부수
[GREEN LIVING]단 입에 골병 드는 몸…“당을 멀리하라”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Re-imagine! Life beyond Media,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목록
  • 전체목록
  • 이전페이지
  •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