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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태양폭풍 온다…2013년 지구에 무슨 일이?
[헤럴드생생뉴스] 계사년을 맞은 ‘2013년 지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전문가들이 계사년 첫날부터 ‘태양폭풍’ 경계령을 발령했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은 지난 2011년 초 “태양 흑점과 자기장 활동의 주기를 고려할 때 2013년 강력한 태양폭풍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가오는 5월 태양폭풍 등 태양활동 극대기를 앞두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미리 대비해야한다는 경고였다. 당시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 등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2013년 태양폭풍과 관련해 미국, 영국, 스웨덴 등 각국 우주기상전문가들이 태양폭풍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고 보도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11년 주기로 증가하는 흑점의 수가 최고점이 되는 때가 바로 2013년이었기 때문이다.

태양폭풍은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며 전자, 양성자, 헬륨 등의 고에너지 입자와 X선, 자외선 등을 강력하게 방출해 생겨나는 현상이다. 흔히, ‘코로나 물질 방출(CME·Coronal Mass Ejection)’이라고도 부르며, 태양풍이 평소보다 거세진 현상을 태양폭풍이라고 일컫는다.



태양폭풍으로 인해 발생한 입자들은 초속 2000㎞의 속도로 2~3일이면 지구에 도달하고,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 전자장비에 고장을 일으키거나 우주정거장 승무원들을 방사선에 피폭시킬 수 있다. 일상생활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태양폭풍의 강력한 X선, 자외선은 지구를 둘러싼 전리층의 두께를 변화시켜 인공위성에서 지상으로 보내는 GPS(위성항법시스템) 신호 등에 오작동을 일으키고 재난, 군사, 항공기, 선박 등의 비상통신 수단으로 사용하는 저주파 통신도 신호가 전리층에서 산란, 흡수되며 오작동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태양폭풍은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초대형 태양폭풍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태양폭풍의 경우 일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지구의 자기장 방향과 다를 경우 지구 자기장이 교란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지자기폭풍’이다. 때문에 변압기나 전자기기 등의 고장이 빈번해지고, ‘초대형 암흑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지난 1989년 3월 캐나다 퀘백주의 대정전 사태가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지난 2011년 관측과는 달리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에 초대형 태양폭풍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 상황. 이와 관련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태양우주환경연구그룹 박사는 한 매체를 통해 “태양폭풍으로 정전, 통신 두절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특히 “현대인들은 전자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정전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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