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설된 ‘너 일베충이니’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7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660명의 ‘좋아요’(해당 페이지를 받아보는 사람)와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해당 페이지를 공유하거나 댓글을 단 사람) 369명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필에는 “일베충을 만나면 ‘너 일베충이니?’라고 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선정성, 지역주의, 반 민주주의, 여성 혐오로 대표되는 일베의 막장 혐오 사례들을 수집, 업데이트 합니다”라는 설명이 덧붙어 있다.
올라온 게시물은 일베에 게시된 혐오 자료와 일베의 극우적인 정치성향을 비난하는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페이지 운영자는 ‘사용설명서’라는 글을 통해 “일베의 반사회적 문화를 고발하고 그 이용자들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베충의 특성 및 식별법, 페이지 사용 방법, 페이지의 정치적 입장, 권리보호에 대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페이지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일베의 유해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그들이 하는 엽기적인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각 커뮤니티별 정치적인 성향까지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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