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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건설 낙찰률 하락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대한건설협회는 최근 7년 동안 국내 공공건설 공사의 낙찰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낙찰률이 2005년 82.9%에서 지난해 80.2%로 2.7%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낙찰률이란 낙찰가격을 예정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낙찰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공사를 수행하는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평균 낙찰률이 떨어진 이유는 2006년 말 최저가 낙찰제 대상이 기존 500억원 이상 공사에서 3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발주기관별로 보면 적격심사 공사의 비중이 큰 지방자치단체 발주 공사의 낙찰률이 84.4%로 지난해 유일하게 80%를 넘었다. 중앙정부 발주 공사는 79.1%,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78.6%, 지방 공기업 발주 공사는 77.2%에 각각 머물렀다.

공사규모로는 지난해 100억원 미만 공사의 낙찰률이 87.0%로 가장 높았고 100억~300억원 공사가 82.2%, 300억~1000억원 공사가 77.0%, 1000억원 공사가 76.6%로 집계됐다. 공사규모가 클수록 낙찰률이 떨어진 셈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경기 장기 침체로 민간 건설경기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공공공사 낙찰률이 하락하고 물량도 감소하는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최근 예정가격 자체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돼 표면적인 낙찰률 하락폭보다 수익성이 더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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