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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뉴타운 할인효과…‘미분양 아파트 털기’ 확산
일산 아이파크·금호자이 등
분양가 최대 30%이상 세일



유명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분양가 할인 등 착한가격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시장엔 이미 당초 분양가보다 30% 이상 깎아 분양하는 건설사들이 부지기수다. 장기 미분양으로 남을 바에야 분양가를 낮춰서라도 털어버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SH공사가 미분양 아파트를 20% 세일한 직후 수백여건의 계약이 성사되는 등 은평뉴타운 효과도 미분양 아파트간 착한가격 경쟁을 부추겼다는 게 건설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일산 덕이지구에 공급중인 1556세대짜리 ‘일산 아이파크(1556세대)’는 분양가를 30% 이상 내렸다. 3.3㎡당 1400만원대이던 분양가를 1000만원대로 낮춘 셈이다.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도 기본으로 제공돼 플러스 알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연말까지계약할 경우 한해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입주시엔 취득세도 50% 감면 받게 된다.

GS건설도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일대에 ‘금호자이 2차’를 할인 분양중이다. 총 403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분양가를 17%가량 할인해주고, 발코니 확장도 공짜로 서비스한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5%, 입주 시 15%, 잔금 80%로 내면 되고 잔금 80%는 2년간 납부를 유예받을 수 있다.

한화건설의 경우 최근 입주를 시작한 경기 용인시 보정동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379세대)’ 미분양 물량에 대해 분양가를 12~15.9% 깎아주는 특별할인 판매를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담보대출 60% 2년간 이자지원, 시스템 에어컨, 발코니 확장 무상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어 실입주금 1억3000만원 부터 입주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분양중인‘래미안 부평(1381세대)’ 아파트는 계약금 5%씩 2회 분납, 중도금 일부 가구 무이자(전용 84㎡ 3층 이하, 114㎡)대출해주고 있다. 특히 114㎡ 평형의 경우엔 분양가를 1억원가량 깎아주는 특별 할인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성우종합건설 역시 김포한강신도시에 ‘현대성우오스타(465세대)’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면서 분양가를 10%가량 할인해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의 이자를 2년간 지원해주고 나머지 잔금 20%도 2년간 납부 유예하는 특별 혜택을 서비스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원가보장제, 프리미엄보장제 등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한 다양한 당근책이 나왔지만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낮춰주는 분양가 할인이 가장 어필하는 판촉전략중 하나다”며 “건설사들이 이같은 추세를 간파한듯 미분양 아파트의 마케팅 주파수를 착한 가격에 맞추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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