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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현대 유근택 초대전 ‘하루’
침체에 빠진 한국화단에 현대적 표현법과 소재를 적용해 ‘한국화 부문의 뉴웨이브’로 지목되는 유근택(47ㆍ성신여대 교수)이 갤러리현대(대표 조정열) 초대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는 12월 9일까지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안식년을 맞아 지난 1년간 미국에 머물며 제작한 신작 30여점이 나왔다.

작가는 붓과 먹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관념적인 산수화가 아닌, 자신의 가까운 곳에 있는 ‘공간’과 ‘일상’에 주목한다. 이번에도 미국에서 머물렀던 주택의 실내와 창문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 자주 산책했던 공원과 해변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출품작은 유근택이 그동안 선보였던 초현실적 분위기의 실내외 풍경과 대상이 지닌 에너지를 강렬하게 응집했던 작업이 더욱 깊이 무르익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 공간에 담긴 시간성까지 끈질기게 담고 있어 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하루’라는 전시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는 지극히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하나의 공간과 풍경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순환하는지를 형상화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찰나의 순간이 아닌, 대상에 누적된 ‘내재된 시간’까지 담아내려 한 유근택의 신작은 더욱 묵직하고 호소력있게 다가온다. (02)2287-3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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