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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큰 할인 · 납부유예…미분양 아파트·상가…줄잇는 불황형 마케팅
미분양 아파트와 상가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 및 사은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잔금을 일정기간 유예시켜주는 등 불황형 마케팅을 선택하는 상가도 등장해 소액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인근 ‘개봉 푸르지오’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을 공급중이다. 분양이 마감된 59㎡형은 제외한 71㎡이상 주택형 미분양 물량에 대해선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실수요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시 1000만원을 납부하고 1개월 뒤 나머지 계약금 차액을 내도록 특별한 추가 서비스도 배려했다.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도 일부 미분양 물량에 대해 분양조건으로 이자 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 융자로 변경했다. 계약금도 총 5% 가운데 500만원을 우선 납부하고 나머지는 계약 후 1개월내 완납토록 했다. 실수요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미분양 아파트도 손쉽게 처리하는 쌍끌이 포석인 셈이다.

롯데건설도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있는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에 대해서도 모든 평형에 대해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낮추는 파격적인 미분양 마케팅을 개시했다. 롯데는 또 이달중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하는 고객에겐 기아자동차 ‘모닝’ 또는 가전제품 ‘스마트TV, 양문형냉장고’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GS건설은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풍무자이’ 미분양 아파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분양된 일부 중대형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의 15%만 납부하고 입주한 뒤 2년 후 본계약 여부를 결정토록한 게 GS가 선택한 미분양 해소 전략이다. 현대건설도 ‘퇴계원 힐스테이트’의 분양조건을 낮춰 선착순 분양을 시작했다.

상가도 매입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잔금납부 유예제가 도입됐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송도센트럴파크1몰은 이미 준공된 상가이지만 잔금납부 일정을 계약 후 1년 뒤로 미뤄주는 잔금납부 유예제를 실시했다. 분양대금에서 10%의 계약금을 납부한 뒤 나머지는 계약 1년 뒤 지불하면 된다. 또 분양대금을 선납한 경우엔 분양가를 7.5% 깎아주는 혜택도 준비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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